안산단원서 선부3파출소 전국최초 시범 실시, 효과 크자 단원서 전체 파출소로 확대 움직임

안산단원경찰서 선부3차출소가 자체적으로 제작해 치매노인 등에게 배포하고 있는 목걸이형과 핀버튼형 인식표다. 김태창 기자 ktc@ansantimes.co.kr

안산단원경찰서 선부3파출소(소장 송문호)가 전국 최초로 실종아동과 치매노인 등으로 인한 미귀가 사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인식표를 제작 후 배포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선부3파출소는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실종아동과 치매노인 등에게 인식포를 배포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로부터 사전에도 신청을 받아 인식표를 배초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부3파출소는 한정된 경찰력으로 도출되는 문제를 극복하고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해 수색이 지연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안전사고를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이같은 방법을 착안해 냈다.

선부3파출소 경찰관들은 평소 실시한 OJT(직장내 교육훈련)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 차원에서 핀버튼형과 목걸이형 두 가지 인식표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치매노인 등에게 배포한 것.

파출소에서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리플릿을 통해 사전에 지문등록을 유도하고, 인식표 배부 신청서를 통해 배회 대상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다음 보관해 오고 있다.

파출소는 인식표를 배부할 때 고유번호를 부여했다. 배회 대상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인식표에 적게 되면 만일에 있을 지도 모를 2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경찰은 인식표를 통해 시민들이 요구조자를 신고해 오면 번호를 통해 보관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와 비교 후 곧바로 요구조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미 선부3파출소는 지난 9월말부터 치매노인 등 상습배회 대상자 인식표 배부를 시작했고 10월 말 현재 15명 정도의 대상자에게 인식표를 부착한 바 있다.

자신의 아버지에게 경찰이 인식표를 달아준 것을 알게 된 한 시민은 “경찰이 우리 아버지까지 챙겨주는 세심한 마음에 감사하다”면서 “치매가 있는 아버지가 자주 집 밖을 나가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조금은 안심이 된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대해 선부3파출소 관계자는 “거리에 배회자가 있다고 신고가 들어오면 인식표에 있는 번호를 보고 우리는 곧바로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알고 집으로 보내준다”고 말했다.

선부3파출소의 이같은 인식표 배부가 효과를 발휘하자 안산단원경찰서가 이를 전 파출소로 확대시행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올 10월말 현재 전국 5,160만명 인구중에 노년층(65세 이상)이 711만명으로 전체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노년층 비율이 1천만명으로 전체 20%에 이르는 초고령사회가 예상되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치매노인 증가가 우려되면서 막대한 사회적 비용증가는 물론 경찰활동도 더욱더 늘어날 것이 확실해 사전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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