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통영시장, 한국지역신문협회 회원사 관계자 만나 통영홍보 나서

반갑습니다. 강석주 시장님. (사)한국지역신문협회 160여 지역신문사들은 2018년 합동연수지로 ‘강석주 통영호’를 지정하고, 전국 곳곳에서 이 아름다운 땅을 방문해 로운 변화의 목소리를 각각의 지역에 전파하고자 합니다.

강석주 경남 통영시장이 한국지역신문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통영의 자연유산, 문화예술, 관광 인프라, 먹거리 등을 소개하고 통영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역신문협회>

■ 시장님, 전국 곳곳에서 언론인들이 모였습니다. 시장으로서 통영의 자랑거리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요.

“우리 통영시는 자연유산, 문화예술, 관광 인프라, 먹거리 등이 결합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거듭났습니다. 한려수도 570여개 섬으로 둘러싸여 있는 빼어난 경관을 가진 미항인 데다 300년 통제영 문화유산을 가진 역사의 고장이자 세계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 현장입니다. 또한, 박경리, 윤이상, 유치환, 김춘수, 김상옥, 전혁림 등 모든 장르에 걸쳐 무수한 예술가를 배출한 도시입니다. 여기에다 미국 FDA가 인정하는 청정해역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굴, 멍게, 싱싱한 활어 등의 먹거리는 관광객 입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이 밖에도 지난 8월 탑승객 연인원 1300만 명을 돌파한 통영케이블카와 지난해 2월 개장한 루지, 그리고 임시 개장한 한국 최초의 복합 익스트림 체험시설인 통영어드벤처 타워를 개장함으로써 가장 매력 있는 관광도시라고 자부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산업 붕괴로 최악의 고용·실업률을 기록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토대로 추진하고 있는 민선 7기 주요 통영 발전전략은 무엇입니까?

“통영은 현재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가장 큰 숙제는 경제와 일자리입니다. 지난 4월 5일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이어, 5월 29일에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중앙정부로부터 339억 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경제 부총리 주재로 열린 고용산업위기지역 간담회에 참석해 통영의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연 1,918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지역상권 부흥을 기대할 수 있는 문화도시 조성과 구도심권 창업특화거리 조성사업 등 일자리 창출 사업에 대해 국비 234억 원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또한 중요한 사안이 안정국가산업단지 활성화입니다. 거제 사곡만 매립 반대와 대기업의 소극적인 의지로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지정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안정국가산단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안정국가산업단지를 활성화시키고, 그로 인해 다시 뛰는 통영을 건 설 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법원이 성동조선 회생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성동조선 노사와 함께 법원이 회생을 결정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통영시민 자전거대행진 행사에 참석한 강석주 통영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통영시 공보감사담당관>

■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방향과 강석주 시장님께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 중 코드가 가장 잘 맞는 자체 시책을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삼회담으로 인해 한반도에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통영에서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례 제정 등 교류 사업 지원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통영은 큰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음악가 윤이상입니다. 윤이상 선생이 했던 일들이야말로 음악을 통한 남북 교류였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평화 교류는 세계적인 관심사이기 때문에 통영과 평양이 함께 윤이상 음악제를 연다면 그야말로 평창 올림픽만큼이나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윤이상이라는 브랜드야말로 통영을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 수 있는 천혜의 자산이기에 윤이상 선생을 공동 주제로 문화교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역시 지역과 지역의 연대, 광역 차원의 개발전략도 중요할 텐데요, 통영과 인근 지역과의 연대 사업, 또는 통영의 전국화 전략 및 사업은 무엇이 있습니까?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에 힘을 보태, 국토의 균형발전과 통영시민을 비롯한 서부경남 도민들의 교통복지가 향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부경남KTX와 연계한 신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북통영 나들목과 국지도 67호선을 곧장 잇는 가칭 북신만대로는 남부내륙철도의 편리한 이용은 물론 도심 교통체증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편, 서부경남KTX로 인해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광 패턴이 단시간만 통영을 머물렀다 지나치는 단기 방문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통영의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함으로써 숙박형·체험형 관광으로 변환시킬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준비하겠습니다. (예: 미디어 파사드와 홀로그램 기술도입 남망산 밤을 화려하게, 국내 최대 규모 6000t 아쿠아리움 조성 등)

 

■ 전국 자치단체 곳곳마다 묻지마 식의 엇비슷한 모방사업, 따라하기 등으로 먼저 시작해도 결국 과다경쟁으로 어려워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앞으로 변화할 통영의 모습 중 최소한 몇 년 정도는 국내외 우뚝, 독보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사업을 소개해주신다면?

“먼저 통영의 옻칠 문화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통영의 뛰어난 옻칠 문화를 활용·전승·발전시키기 위해 국제옻칠비엔날레를 추진하여 옻칠 벽화, 옻칠 공예, 옻칠 미술 등 옻칠을 활용한 비엔날레를 개최하여 통영을 세계적인 예향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통영 폐조선소 신아부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해 통영시민은 물론, 국가에서도 기대가 무척 큽니다. 이 사업은 올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사업 가운데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입니다. 최근, 당선작이 선정되면서 사업의 큰 밑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고, 통영시민, 통영시, LH가 서로 소통과 협의를 통해 멋진 완성그림을 함께 만들어 갈 것입니다. 특히, 조선업 몰락으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만큼, 건설 분야와 관광 등 양질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통영예술제 개막식에 참석한 강석주 통영시장이 시민과 함께 축제를 즐기면서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사진제공=통영시 공보감사담당관>

■ 마지막으로, 통영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강석주 시장님의 희망메시지가 있다면요?

“항상 시정발전에 많은 조언을 하고 협조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통영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모두 최악을 기록하고, 설상가상 관광객도 계속 감소하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애향과 열정 가득한 시민 여러분이 함께한다면 현재 위기를 충분히 이겨내고 다시 뛰는 통영 건설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통해, 반드시 통영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동취재=한국지역신문협회>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