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에 예술을 더한 ‘협업 한마당’ 평가

안산환경재단과 안산문화재단이 13일과 14일 공공기관 거버넌스(협치) 일환으로 ‘갈대습지 가을문화축제 소리 전 2018’을 개최했다.

지난 13, 14일은 생태와 예술이 접목되어 색다른 화음을 만든 날이었다. 안산환경재단(대표이사 전준호)과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백정희)이 공공기관 거버넌스(협치) 일환으로  ‘갈대습지 가을문화축제 소리전 2018’을 개최한 것. 

안산환경재단과 안산문화재단이 공동 기획한 공공기관 협업 사업인 ‘소리전 2018’이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 속에 막을 내렸다.

당초 6일로 예정되었던 오프닝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한 주가 늦어졌으나 행사 당일은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행사가 이어져 시민들은 갈대습지 폐장 시간까지 계속 축제를 즐겼다.

소리전 2018은 자연생태 공간인 안산갈대습지에서 최초로 개최된 문화축제로 기존 축제형식에서 탈피하고자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화려함보다는 자연 생태환경을 고려한 힐링의 시간 제공, 소소하지만 예술문화의 진정성을 전달하고자 한 기획의도를 잘 반영하기 위해 개막식도 양기관 대표의 짧은 인사말 이외에 의례적인 의전을 모두 없앴다.

개막 공연으로 선보인 ‘갈대 바람 그리고 추억’은 연극과 오케스트라 협업 공연으로 동물의 소리를 몸짓으로 나타내고 음률에 어우러진 동작으로 구성해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공연 직후 여운이 좀 더 오래 간직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색 체험을 더하는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탐방로 곳곳에 숨어있는 연극배우들을 찾아 습지 생태지도에 스탬프를 받아오면 퍼즐과 텀블러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 개막 하루 전날 13일에는 야외사진 전시회인 ‘지저귐 展’이 큐레이터와 함께 진행되었다.

지저귐 전은 그동안 습지 생태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봉사자들의 사진을 전시한 의미있는 기획이었다. 최종인, 이연재, 백운수 작가 등이 오랫동안 습지를 기록하는 수고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리전은 10월 한 달 간 주말마다 다른 예술 프로그램으로 운영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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