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 가을문화예술축제 ‘마을이 예술이야’ 성황리 개최

20일 사동 어울림공원에서 사동가을문화예술축제 ‘마을이 예술이야’가 열렸다.

넓은 잔디밭에 주민들이 직접 설치한 무대와 다양한 공연, 체험과 먹거리는 물론, 숲밧줄놀이터와 상호지지구조를 활용한 팝업 놀이터까지 설치된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마을축제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감골주민회와 사동주민자치위원회, 사동주민협의회가 함께 축제를 주최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와 마을음악회, 플리마켓이 더해져 더욱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행사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사동아빠모임(금사빠)과 마을숲통나무 꿈의학교 청소년 들이 상호지지구조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구조물로, 아이들은 다리 위를 기어오르기도 하고 평균대처럼 나무를 건너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놀이를 즐겼다.

공원 한쪽 편에는 로프를 이용해 직접 만든 숲밧줄놀이터가 열렸다. 나무에 연결한 15m 길이 짚라인은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질 정도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였다.

주민들이 1년간 배운 문화예술 활동을 발표할 수 있었던 공연과 전시도 성황리에 이어졌다.

오전에는 라인댄스, 사물놀이 등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이 펼쳐졌고, 오후에는 어린이풍물, 성안고댄스팀, 청년밴드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마을음악회가 열렸다.

안산시립합창단과 그루브어스의 아름다운 음악도 가을 정취에 어우러져 즐거움을 더했다. 관객들은 손뼉을 치거나 함께 노래를 부르고, 흥겨운 음악이 나오면 춤을 추면서 적극적으로 공연을 즐겼다.

사동 가을문화예술축제 ‘마을이 예술이야’ 성황리 개최

이 밖에도 드림캐쳐, 나무목걸이, 쇼콜라떼, 향초 등 다채로운 공예 체험부스가 큰 호응 속에 진행됐고, 떡볶이, 소떡소떡, 김치전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었다. 노란 천으로 장식한 플리마켓 공간에선 동네 주민들이 집에서 들고 나온 옷이나 물품, 예쁜 수공예품들을 판매하기도 했다.

7년 전부터 시작한 사동 마을축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용기를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그릇을 대여해 먹거리를 즐기는 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많은 주민들이 모여서 축제를 즐기는 과정에도 쓰레기도 대폭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도 함께 느껴졌다.

행사추진 관계자는 “올해는 더욱더 다양한 주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했고, 특히 아빠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축제가 더 풍성해졌다.”며, “사동이 앞으로 문화예술로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즐거운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동 가을문화예술축제 ‘마을이 예술이야’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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