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순 의원, 신재생에너지 문제제기 풍력발전 효율성 50%, 회수율 ‘지적’

박태순 의원

안산시가 대부도에 에너지타운을 조성한다고 거창한 비전을 제시하고 나섰지만 요란한 계획보다는 예측가능한 결과를 토대로 추진하라는 시의회의 지적이 제기되면서 추진과정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의회에 대부도 에너지타운 조성사업 계획을 보고하면서 LNG위성기지, 연료전지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시설, 도시가스 공급관, 토지 매입, 주민편익시설 등 전체 363억원이 소요되는 사업 규모를 밝혔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두고 소형 풍력발전 51Kw(3Kw×17대)를 통해 안산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태순 의원(일동, 이동, 성포동・사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말 완공한 누에섬 풍력발전기는 투자금 65억원을 회수하기 위해서 9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말에 완공된 방아머리 풍력발전기도 74억원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25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것도 고장이 나지 않고 일정하게 바람이 불어주는 조건에서 가능한 일이라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안산시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 자원 발굴 및 보급활성화 방안연구자료를 살펴보면 안산에 750Kw 풍력발전기 설치는 적합하지 않고 3Kw는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그것도 발전량 실측에서는 예상치의 50%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전력생산 연구자료 대로라면 51Kw가 필요 전력생산일 경우 17기(3Kw×17)가 아니라 34기가 설계되었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박 의원은 “아무리 신재생에너지라고 하지만 공사 준공 이후 안산시가 관리권을 받을 것인데 이익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시가 시민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사업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대부도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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