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걸어 노을에 닿다!
하루 두 번 열리는 바닷길을 통해 갈 수 있는 섬

아름다운 탄도항의 일몰_최승렬

하루 두 번 열리는 바닷길을 통해 갈 수 있는 섬. 해무가 많이 끼어 햄섬, 해미섬이라고도 했는데 멀리서 보면 누에를 닮아서 지금은 누에섬으로 불린다.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가, 여름에는 해당화와 자귀나무가 꽃을 피우는 섬, 바다를 걸어서 노을에 닿을 수 있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섬 누에섬.

창작그룹노니_잇다
창작그룹노니_잇다
창작그룹노니_잇다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백정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경기만 에코뮤지엄 대부도 누에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기만 에코뮤지엄은 안산과 시흥, 화성을 잇는 경기만 일대에 지역의 역사, 생태, 문화 자원을 활용하는 ‘지붕 없는 박물관’인 에코뮤지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안산문화재단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대부도 누에섬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및 지역 리서치를 기반으로 자연, 사람, 예술이 공존하는 ‘대부도 누에섬 예술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만 에코뮤지엄을 통해 창조적 지역재생과 공공예술 활성화 그리고 문화자치와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활성화를 목표로 친환경적이면서 생태적 감수성을 만날 수 있는 대부도 누에섬으로 가꾸어 나가고 있다.

이윤기_바람과 춤추는 물고기_2017

이윤기_바람과 춤추는 물고기_2017

2016년 경기만 에코뮤지엄 대부도 누에섬 프로그램은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와 대부도 지역 아이들이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하는 아트프로젝트 아이디어 공모사업을 통해 4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어린이예술섬’이라는 타이틀로 생태예술체험프로그램과 누에섬 등대전망대에서 결과전시를 진행했으며, 2017년에는 선정된 작품 중 1작품을 현실화하여 누에섬에 설치하였다. 이윤기 작가의 ‘바람과 춤추는 물고기’ 는 누에섬 주변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조형적으로 이미지화한 작품으로 마을 입구에 세워져 부정한 것을 막아내고 평안과 수호를 기리며, 어촌에서는 만선과 어부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또한 창작그룹 노니의 ‘잇다’라는 제의적 길놀이 공연을 통해 지역민의 삶의 터전이자 일터인 탄도와 누에섬을 예술로 잇는 새로운 시도로 감각적인 소통에 집중하여 기존의 장소를 새롭게 해석했다.

2016경기만 에코뮤지엄 ‘어린이예술섬’ 전시

2016경기만 에코뮤지엄 ‘어린이예술섬’ 전시

2018년 경기만 에코뮤지엄 대부도 누에섬 프로그램은 10월 13-14일 양일간 대부도 누에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 누에섬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하여 길놀이 공연, 설치미술 프로그램, 예술체험 및 가족투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10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제작한 20개의 숨겨진 보물같은 작품들을 찾으며 섬 곳곳을 누비는 설치미술프로그램 <히든아일랜드투어>가 진행되고,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섬 누에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문화예술공연과 최대 50가족을 모집하여 반나절 동안 다양한 공연프로그램과 체험프로그램을 즐기고 가족미션 수행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누에섬 소풍>이 진행된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탄도와 누에섬을 예술로 잇는 창작그룹 노니의 제의적 길놀이 공연 ‘잇다’탄도가 펼쳐진다. 특히 창작그룹 노니의 ‘잇다’탄도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사라진 당제(풍어제)를 복원하여 예술적 공연으로 구현하고 섬을 잇는 바닷길을 함께 걸으며 서로의 안녕과 마을의 평온을 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산문화재단 지역문화부 031-481-052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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