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반월대 대원들도 화재 진압 참여

안산시민들이 자주 찾는 군포시 둔대동 갈치저수지 인근 우래산 능선에 불이 났다. 사진은 현장에서 불이 번지고 있는 모습.

폭염과 열대야가 한달 가량 지속되며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전 넓은 저수지와 맛집이 모여 있어 안산시민들이 자주 찾는 군포시 둔대동 갈치저수지 인근 우래산 능선에 불이 났다.

안산시 관내는 아니지만, 안산과 인접해 있고 산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유로 군포의 오금대, 산본대 뿐 아니라 안산 반월대 소방대원들도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날 화재는 160여명의 인원과 21대의 장비가 동원돼 빠르게 불길을 잡은 덕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약 2천600m²의 동산과 200여그루의 나무가 전소해 소방서 추산 약 44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의 발화지역이 등산로 부근이며, 등산로 상에 담배꽁초 2점이 식별되는 점, 화재발생 일시가 휴일 낮 시간대로 등산객이 평소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 건조한 날씨에 바닥에 마른 낙엽이 많이 쌓여 있던 점 등으로 보아 등산객이 피우다 버린 담뱃불이 마른 낙엽에 옮겨 붙어 발생한 부주의 화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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