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께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체육회를 만들겠습니다”

김복식 안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전 안산시새마을회 회장을 역임한 분으로 대인관계가 좋다. 사람을 좋아하고 인생을 즐기는 낙천적인 사람으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가지 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지만 내년에는 안산시체육회가 할 일이 많다. 취임 10일을 맞아 분주하게 손님을 맞기에 바쁜 김복식 상임부회장을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태호 기자 kaz@ansantimes.co.kr

김복식 안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지난 8월1일 윤화섭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했다. 광폭의 활동가 답게 임명장을 받음과 동시에 업무가 시작됐다.

일주일이 지나고 10일이 지났지만 김 부회장의 행보는 체육회를 찾는 손님들을 맞기에 분주하다. 김 부회장은 안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보다 변화하고 발전하는 체육회, 시민들께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어떻게 체육회를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시민 모두가 최소 한 개 종목 이상 자연스럽게 운동을 접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 보급과 종목단체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부회장은 내년에 경기도체전, 경기도생활체전, 경기도장애인체전을 안산시가 주최해야 하는 만큼 지금부터 준비하고 성공한 대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책임이 막중한 안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됐습니다. 먼저 소감부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안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 김복식입니다. 저는 8월 2일부로 체육회장이신 윤화섭 시장님의 명을 받아 체육을 통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만들기라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보다 변화하고 발전하는 체육회, 시민들께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앞으로 어떻게 체육회를 이끌어 갈지도 궁금합니다. 계획을 말씀해 주시지요.

“우리의 삶에서 건강은 무엇보다 값지고 가장 중요한 것이며, 건강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민 모두가 최소 한 개 종목 이상 자연스럽게 운동을 접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 보급과 종목단체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열악한 환경에도 꿈을 키우고 있는 관내 학교운동부 엘리트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1사 1교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해 잘 먹고, 잘 입고, 잘 자고, 운동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안산시를 빛내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올해 큰 행사가 몇 개 나 됩니까. 어떻게 준비하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바쁘고 보람 있는 시기에 상임부회장 직을 맡아, 어느 해보다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크고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먼저 제5회 안산시화나래 자전거대축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구를 달리는 자전거 세상’ 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9월 2일 일요일 9시부터 13시까지 안산 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본 대회는 현재 선착순 1,500명의 참가자를 모집중에 있으며, 대회를 통해 안전하고 올바른 자전거 타기 정착과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화합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2018 안산희망마라톤대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산의 대표적인 체육문화축제인 안산희망마라톤대회는 안산시와 경기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안산시체육회와 안산시육상연맹이 주관하며 5Km와 10Km 그리고 Half Course 등 3종목으로 나눠 레이스를 펼치게 됩니다.

특히 시화호를 바라볼 수 있는 길을 따라 맑은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며 내달릴 수 있는 시화나래길은 전국의 마라토너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며, 대회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와 공연, 푸짐한 경품으로 참가한 모든 이에게 잊지 못 할 좋은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외에도 오는 10월 각 동별 체육회가 주관하는 ‘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와 각 종목단체에서 주관하는 다수의 시장기대회 등 대회개최와 출전이 예정 되어 있으며, 학교운동부 엘리트 선수들도 하반기 대회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경기도체전, 경기도생활체전, 경기도장애인체전 등 굵직한 대회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안산시를 경기도민에게 알리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각오를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우리시는 2007년에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2008년에는 경기도체육대회를 그리고 2013년 다시 한 번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저력 있는 스포츠 도시이며, 현재 TF팀을 구성해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대회와는 차별화 된 계획을 수립해 경기도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 개최 시기인 5월에는 안산거리극축제와,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개최 시기인 10월에는 대부포도축제 등 지역축제와 연계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대회 참가자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대회 종료 후에도 ‘기억에 남는 안산’ ‘다시 찾는 안산’이 될 수 있도록 준비 할 계획입니다.

또한 관내 체육시설에 대한 개보수를 철저히 해서 경기진행에 차질이 없게 함과 동시에, 대회종료 후 시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쓰겠으며, 성공적인 대회개최로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우리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 아직도 일부 가맹단체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하나가 안 돼 논란이 일고 있는 단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결방안을 찾고 있을 텐데 방법이 있나요

“지난 2016년 8월 구)안산시체육회와, 구)안산시생활체육회의 통합으로 ‘통합 안산시체육회’가 출범했고 이에 따라 산하 종목단체 또한 통합 과정을 거쳐 현재 51개의 ‘통합 종목단체’가 안산시체육회 산하단체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외형적인 통합은 이루었으나, 통합 과정속에 생긴 갈등과,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각 분야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내홍을 앓고 있는 단체가 일부 있습니다.

생활체육의 전문화와 전문체육의 생활화라는 선순환 구조 정착은 선진국형 체육시스템을 구축하는 토대가 되며, 이를 위해서는 종목의 활성화와 저변확대가 기본이 되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안산시체육회는 갈등해소와 서로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소통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모든 체육인이 납득할 만한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안산시체육회관이 건립되면 각 가맹단체와 직장운동경기부가 운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협업하는 관계에서도 좋을 듯 한 데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와스타디움에는 안산시체육회 사무국을 비롯해,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안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 안산그리너스FC, 안산시축구협회, 안산시태권도협회 등 6개의 체육단체가 입주해 있으며, 안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6팀은 남녀 구분 한 9개소의 아파트를 임대해 숙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 상록구청사에 마련 된 열악한 훈련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사무국을 갖고 있지 않은 48개 종목단체를 비롯한 안산의 체육단체는 일종의 ‘각개전투’를 벌이며 각자의 영역에서 체육발전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체육에 중요성이 날로 늘어나는 이때 체육업무에 대한 협업과 유기적인 관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발휘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체육인의 집합소인 체육회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내 체육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는 수원시의 경우 체육회관과 선수촌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벤치마킹과 안산시와의 예산협의를 통해 ‘안산시 체육회관’ 건립을 검토 해 나가겠습니다.”

▷ 체육회가 안산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몇 명이 활동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산시체육회는 시민들의 체육 참여를 통한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산시체육회 소속 14명의 전문 생활체육지도자가 노인, 일반시민, 아동 등 수요자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내 144개소의 시설을 찾아가 건전한 여가활동을 독려하며 건강을 증진시키는 목적으로 ‘찾아가는 생활체육지도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부, 시·도 교육청과 협력하여 토요 휴업일에 대한 학생들의 스포츠레져 활동 수요를 충족시키고, 청소년의 체력강화 및 건전한 여가 선용 지원을 위한 ‘신나는 주말 생활체육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 시간대 공원, 광장 등 주민들의 체육활동이 용이한 장소에 전문 지도자 18명을 배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건강체육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공모를 통해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올해 엘리트체육에서 빛나는 성적을 거둔 종목과 주요 선수를 소개해주시지요.

“우리시 엘리트선수는 안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과 학교운동부 선수들이 있습니다. 올해에는 전년도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어 우리시 체육 위상을 한껏 드높였습니다.

지난 5월 김천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종별육상경기 선수권대회’에서 안산시청 육상 선수단 성진석 선수가 세단뛰기 금메달을 획득하며 저력을 과시하였고, 6월 충북 보은에서 열린 ‘2018 단오장사 씨름대회’에 출전한 안산시청 씨름 선수단은 최희화 선수가 무궁화급, 이연우 선수가 매화급에서 각각 장사에 등극하였으며, 7월 군산에서 개최된 ‘제34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에 출전한 안산시청 탁구 선수단 문현정 선수는 현역 최고령 선수로서 여자일반부 개인단식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여자 실업유도의 명가로 떠오른 안산시청 유도 선수단은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정보경 선수를 필두로 올해 5명의 선수 중 3명이 국가대표로 발탁되는가 하면, 최근 열린 2018 전국실업유도최강전에서는 4개 체급을 석권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아시안게임 유도 대표팀에 발탁된 정보경 선수는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배구 명문인 원곡고등학교 이주아 선수는 쟁쟁한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고교생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 끝으로 안산의 체육인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존경하는 안산의 체육인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과 힘을 모아 모든 시민이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의견과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보다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안산시체육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체육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함이 마땅하지만 그러지 못한 점 널리 해량해 주시고, 생동감 넘치는 체육 현장에서 만나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대담=김태창 편집국장 ktc@ansantimes.co.kr

사진·정리=이태호 기자 kaz@ansa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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