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공원과 녹지, 지켜나갈 것”

윤 의원은 시민을 위한 것이라면 초당적이고 개방적인 마인드로 사 안에 접근하는 합리적인 업무 추진을 지향한다. 추모공원에 대한 그 의 생각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지난 7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자유한국당 윤석진 의원(54, 고잔동·초지동)은 인터뷰를 시작하며 연신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강조했다.

시의원 재선에 성공했다는 기쁨보다, 자유한국당의 일원으로서 선거 참패로 나타난 시민들의 평가에 대한, 그리고 자신이 획득한 24% 득표율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더 컸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를 마치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주민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반성해야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주민들이 기존 정치인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수단인 선거의 결과가 이를 뒷받침해주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반성은 윤 의원의 몫이겠지만, 결과적으로 윤 의원은 자유한국당 소속 재선의원으로 제8대 안산시의회의 일원이 됐다. 어려운 정치 환경 속에서 재선의원으로 나름의 역할을 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누구보다도 윤 의원이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지난 7대 때에 비해 자유한국당의 위상이나 정치 환경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대표로 선출된 만큼 제가 할 수 있는 시의원의 기본적인 의무와 권리, 시의원으로서 해야할 책무는 누구보다 성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

윤 의원은 8대 전반기에 도시환경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도시환경위원회에서 다루는 사안들이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어 어느 위원회보다도 중요성이 강조된다는 윤 의원의 생각이다.

또한 한때 최고의 녹지율을 자랑했던 안산의 모습을 계속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며 제종길 전임 시장이 주장한 ‘숲의 도시’를 만드는 것에는 동감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안산은 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한때 전국 최고의 녹지율을 기록할 만큼 숲과 공원이 많은 도시입니다.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이런 안산의 모습을 지키고 되찾는데 일조하고 싶은 생각이 크고 그런 측면에서 당은 다르지만 제종길 전임 시장의 만들고자 했던 ‘숲의 도시’ 구상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시민을 위한 것이라면 초당적이고 개방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자평하는 윤 의원은 양 당의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화랑유원지 추모공원 조성에 대해서도 조금 다른 견해를 내비친다.

“화랑유원지가 현재 도시계획적으로 완벽하게 조성된 상태가 아니고 유가족들이 상징적인 장소로 화랑유원지에 추모공원을 조성하기를 원한다면 화랑유원지에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쟁점이 되고 있는 봉안시설을 포함하는 것은 시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많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윤 의원이 보유한 지난 4년간의 경험과 사안 사안마다 어떤 방향이 시민들에게 올바른 길인지 고민하며 행동하는 강한 소신이 결합된다면, 앞으로 우리는 시의 행정을 감시, 견제하고 시민들을 위한 입법 활동을 활발히 해 나가는 시의원의 참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윤 의원이 그 역할을 해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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