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자세로 시민여러분을 최우선으로 섬기겠습니다”
양근서 신임 안산도시공사 사장이 1일 윤화섭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취임식을 가졌다. 그 후 폭염을 아랑곳하지 않고 광폭행보를 다져가고 있다.
양 신임 사장은 먼저 더욱 겸손한 자세로 시민여러분을 최우선으로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시설관리사업 위주에서 도시개발, 도시재생 등 공공개발 방식의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해 안산시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임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특히 공영개발사업을 확대해 도시공사 기능을 정상화 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개발사업 이익은 지역사회에 재투자해 활력이 넘치는 행복도시를 만드는 게 소박한 꿈이라고 밝혔다. 도시공사 출연금도 현재 500억원에서 1천여억원을 더 확충해 제대로 된 사업을 펼쳐보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밝혔다.
양 사장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국회, 지방의회, 언론, 기업, 시민사회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던 만큼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혁신적인 정책과 사업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풍부한 네트워킹과 전략적 사고를 통해 안산도시공사를 전국 최고의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해 나갈 것임도 재차 다짐했다.
현재 안산도시공사의 사업구조는 시설관리사업의 매출액이 99%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안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공사가 개발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야 하며 이에 대행사업 위주로 편중되어있는 사업을 구조조정을 통해 공영개발사업 확대 등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는 뜻도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6일 신임 안산도시공사 양근서 사장과 나눈 대화내용이다.
¶ 먼저 안산도시공사 사장에 임명된 것을 축하합니다. 소감부터 한 말씀 부탁합니다.
“안산도시공사의 수장으로서 책임감도 무겁고 그만큼 더 의욕적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소통과 신뢰를 기본으로 삼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시민여러분을 최우선으로 섬기겠습니다. 책임 있는 헌신,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임직원과 소통하여 더욱 신뢰받는 도시공사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안산도시공사가 할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안산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두 가지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준비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안산도시공사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개발이익을 만들고 이를 안산시에 재투자하여 도시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공시설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공공서비스를 제공하여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중추적인 역할도 합니다.
시설관리사업 위주에서 도시개발, 도시재생 등 공공개발 방식의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안산시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친환경 생태도시 건설 등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올해 안에 청년채용과 함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것이며, 공사는 지속적으로 시민여러분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 안산도시공사는 시설관리 파트와 사업파트 등 두 가지 축으로 움직여야 하는 통합형 도시공사입니다. 두 가지 파트를 어떻게 균형을 이루고 조화를 이룰 것인지 말씀해 주시지요.
“우선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만들고 자립 재무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 공영개발사업을 확대하여 도시공사 기능을 정상화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개발사업 이익은 지역사회에 재투자하여 활력이 넘치는 행복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과감한 경영혁신으로 수익성과 공공성의 조화를 통하여 시민여러분께 최상의 서비스를 드리도록 할 것입니다.”
¶ 도시공사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우선 출연금부터 현재 500억에서 최소 1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중대형 공사도 발주하거나 수주할 수 있다고 봅니다. 추진하도록 할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현재 도시공사가 소유한 500억원 자본금으로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될 팔곡산업단지 및 선부동 공공임대주택사업 추진에 소요 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민선 7기 공약사항에 발맞추어 추진 될 신혼부부 등 공공임대 및 도시재생사업 등 추가 사업에 필요한 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추가로 1,000억원 규모의 자본금 확충이 필요합니다.”
¶ 일간지 기자경험과 국회 보좌진 경험에 도의원 경력까지, 다양한 경험의 소유자임을 인정받아 도시공사 사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경험이 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까?
“저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국회, 지방의회, 언론, 기업, 시민사회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최근까지는 재선 경기도의원으로서 혁신적인 입법활동을 해왔고, 경기도 제3연정위원장으로서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혁신적인 정책과 사업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풍부한 네트워킹과 전략적 사고를 통해 안산도시공사를 전국 최고의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해 나갈 것입니다.”
¶ 그동안 도시공사는 시설관리 파트를 정점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던 시 산하기관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공사가 살기 위해서는 개발파트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현재 안산도시공사의 사업구조는 시설관리사업의 매출액이 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공사가 개발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야 합니다. 이에 대행사업 위주로 편중되어있는 사업을 구조조정을 통해 공영개발사업 확대 등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나갈 것입니다.
안산시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기존에 추진중인 팔곡산업단지, 선부동 공공임대주택, 초지역세권개발, 공영차고지, 대부도 힐링리조트 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 외에 반월 스마트허브 활성화와 역세권 개발, 도심재생, 청년 및 신혼부부용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계층별 주거복지사업을 취임 즉시 추진계획을 마련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입니다.”
¶ 이제 도시공사가 제자리를 잡아가면 안산선 지중화문제, 안산랜드마크 타워 건립 등 굵직한 사업들이 펼쳐져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취임 후 저는 도시개발, 도시재생사업을 강조하며 임직원과 다양한 사업추진의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수도권 외곽 순환철도망사업과 연계한 4호선 지하화를 적극 추진하고, 아트시티와 연계한 초지역세권 개발로 도시공간 구조를 재편하는데 공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할 것입니다.
또한 중앙역사 복합개발, 신길온천 민관 공동개발 등 안산의 주요 개발사업을 공사가 앞으로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 끝으로 안산도시공사 임직원과 안산시민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안산도시공사 임직원 모두는 ‘안산시민의 행복추구’라는 동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안산도시공사가 시민들로부터 100퍼센트 인정받고 신뢰받기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72만 안산시민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드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구축된 시스템과 직원의 열정을 토대로 시민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창조해 나가는 공사가 되고자 전 임직원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안산시민에게 사랑 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공사와 시의 발전을 위해 시민이 지켜야 될 기초질서와 기본을 다해주셔서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 전춘식 기자 jcs@ansantimes.co.kr
사진 : 김태창 기자 ktc@ansantimes.co.kr
정리 : 이태호 기자 kaz@ansan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