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이 장애인을 사랑하는 만큼 확실하게 뒷받침 하겠다”

이국회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지난 10일 윤화섭 시장으로부터 공식 임명패를 받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 상임부회장은 장애인과 함께 한 시간이 30년이나 될 만큼 장애인 과 막역한 사이다. 안산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후원회장으로 오랫동안 봉사해왔고 안산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일할 때는 사무국에 장애인체육분과를 만들었던 경험이 있다. 오늘날 장애인체육회 시초가 된 것이다. 바쁜 이국회 상임부회장을 16일 오후 안산타임스 편집국에서 만났다.

이국회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윤화섭 안산시장이 1호 임명장을 주고 곧바로 장애인체육회를 지원토록 한 사람이다. 윤 시장이 장애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고 장애인에 대한 예우가 깊은 것 만큼 이국희 상임부회장도 장애인에 대한 식견이 남달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올해로 장애인과 생활한지 30년이다. 그동안 안산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후원회장으로 봉사한지가 10여년이 넘었고 지체장애인과 신체장애인 단체 후원회장을 한 것 까지 합하면 30여년이 넘을 수도 있다. 대학에서 복지를 전공하면서 석사학위를 받을때는 장애인과 복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를 한 늦깎이 학생이기도 하다. 이제 장애인정책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됐다.

당연직 회장은 시장이지만 시장이 바쁜 관계로 시장의 뜻을 받들어 장애인을 돌보고 보살피는 일을 하게 된다.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고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하는 이국회 상임부회장은 장애인들을 친구로 많이 둔 특이한 인물이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장애인들의 두 눈과 귀가 쏠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먼저 축하합니다. 언제 임명장을 받았나요

“지난 7월 10일 시장실에서 윤화섭 시장으로부터 임명패를 받았습니다. 윤 시장은 당연직 안산시장애인체육회 회장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안산시 10여개가 넘는 출자·출연기관과 산하단체 중 1호 임명으로 보이는데 맞는가요?

“네 맞는 것 같습니다. 아직 다른 곳에 임명장을 주었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했으니까 제가 1호 임명장인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책임감도 큽니다. 누구보다도 잘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시장님께서 장애인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가장먼저 상임부회장을 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님 뜻에 반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회와 각오를 말씀해주시지요.

“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날 안산시체육회 사무국장을 했고 안산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후원회장을 하면서 오늘을 예견한 것 같습니다.

특히 시장님께서 장애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각별한 만큼 제 책무가 더 큽니다. 30년 넘게 장애인과 함께 해온 만큼 누구보다 장애인을 이해하고 장애인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항상 겸손한 자세로 하나라도 더 알려드리고 하나라도 더 장애인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오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안산시에는 3만2천여명의 장애인이 있습니다. 그중 380명 정도만 체육활동을 하고 있죠.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 많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더 많은 가맹단체를 육성하기 위해 발로 뛸 생각입니다. 앞으로 장애인 체육인 수를 1천여명으로 늘릴 생각입니다.

현재 380명에서 거의 세 배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장애인 가맹단체도 12개 단체에서 더 늘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장애인체육은 재활과 복지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 만큼 장애인을 케어하는 활동보조인을 늘리는 것까지 포함해 장애인체육을 활성화 하는 방안을 찾을 생각입니다.”

▷일찍이 안산시체육회 사무국장과 안산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후원회장을 오래도록 했으니까 이 부분에서 문외한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습니다. 안산시체육회에서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장애인체육분과를 신설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모토가 돼 장애인체육회가 탄생했습니다. 저의 작은 씨앗이 장애인체육회라는 큰 열매를 맺게 한 것이지요. 제가 이곳으로 올지는 꿈에도 몰랐는데 그게 인연이 돼서 장애인과 함께 하게 된 것 같습니다.(웃음)”

 ▷ 안산시장애인단체 총연합회 후원회장과 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의 역할은 다르다고 보이는데 어떻게 다른 건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어떻게 보면 다르면서도 같은 게 장애인단체이고 장애인체육회 인 것 같습니다. 장애인단체 회장을 하면서 장애인체육회 경기연맹 회장을 함께 하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서로 윈윈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굳이 나누어서 생각한다면 후원회는 장애인가맹단체를 돕고 그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으로 그친다면 장애인체육회는 예산을 가지고 돕기 때문에 더 폭넓게 지원할 수 있고 더 필요하다면 장애인체육회 회장인 시장과 시의회 의원들을 통해 더 많은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부분이 다른 점이라고 말 할 수 있겠네요.”

▷장애인체육회를 어떻게 돕고 후원하는 일을 할지 계획된 것이 있다면 설명해주시지요.

“장애인체육회 임원과 이사들을 많이 모시려고 합니다. 시장님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체육회인만큼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을 많이 모셔서 장애인 선수들에게 먹는것과 입는 것을 엘리트체육선수들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도록 해볼 생각입니다. 먹는것과 입는것에 더 신경쓰고 챙기도록 하는 일에 앞장 설 것이다.”

 현재 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는 몇 개가 있고 전체 회원은 몇 명 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는 12개 단체입니다. 선수는 380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주요 가맹단체는 수영, 배드민턴, 육상, 론볼, 파크골프, 케이트볼, 보체아 등이 있습니다.”

▷장애인체육회 임원구성과 이사진에 대해 설명해주시지요.

“장애인체육회는 부회장과 상임이사, 이사들로 구성됩니다. 이분들이 회비를 내게 되고 그 회비를 가지고 선수들 격려금도 주고 더 좋은 것 입히고 더 맛있는 것 먹고 하는 일들에 사용하게 되는 것이지요. 사무국 직원은 사무국장, 사무과장, 대리, 직원 이렇게 해서 10여명 안 팎입니다.”

▷장애인체육회 올해 주요 행사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전반기에는 선거기간이어서 후반기에 많은 것이 있을 텐데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시장배 대회가 5회 정도 준비돼 지금 한창 진행중입니다. 엘리트체육과 달리 장애인경기는 종목별로 나누어서 하고 있어서 여러 차례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 안산시 거주 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산에 600명으로 추정되는 장애인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학생체육대회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행사는 9월에 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이 밖에도 해마다 도 장애인체육대회, 전국체전, 장애인생활체전 등 일반 엘리트체육하고 똑같이 대회가 있습니다. 특히 자랑할 만한 것은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이번 아시안게임 대한민국대표 선수로 이인국 선수가 수영선수로 참가한다는 것입니다. 이인국 선수는 이미 장애인체육계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밖에도 국가대표 선수로 보체아 선수가 5명 있습니다.

▷끝으로 안산시장애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장애인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집에서 재활만 하지 말고 밖으로 나와 함께 지내길 바랍니다. 장애는 선천적 장애보다 후천적 장애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장애을 가진 사람들이 사람들을 싫어하게 되는 것이지요.

선천적 장애는 전체 장애인중 10% 정도에 그치고 대부분의 90%는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정상인도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장애인을 친구처럼 이웃처럼 돕고 보살펴줄 이유가 있습니다.

장애인들에게는 재활치료 못지않게 복지까지도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람과 어울려야 그런 것들을 발견할 수 있고 기회가 옵니다. 그래서 집에만 있지 말고 가능하면 밖으로, 밖으로 나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윤화섭 시장님은 장애인들을 사랑합니다. 장애인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는 분입니다. 고양시처럼 안산에도 장애인스포츠 재활센터를 건립하는 게 꿈인데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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