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동시에 봉사활동… 일석이조

안산미디어라이브러리 ‘리딩버디’프로그램 운영

고등학생이 초등학생에게 영어로 책을 읽어주며 서로의 영어 능력을 향상하는 ‘리딩버디(Reading Buddy)’프로그램이 참여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안산미디어라이브러리에서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고등학생에게 자원봉사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초등학생에게는 영어에 대한 흥미와 영어 독서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된 활동은 고등학생인 멘토가 멘티의 영어 수준을 고려해 고른 영어책을 한 장 정도 읽고 멘토는 멘티가 충분히 이해했는지 점검한다. 이후 책의 내용을 가지고 토론을 하며 단어를 복습한다.

멘티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가 이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만족’으로 답했다. 한 학생은 “이 기회로 영어에 자신을 갖게 됐고, 학교에서 배운 영어 문장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남겼다.

멘토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도 “아이들에게 영어로 책을 읽어준다는 것이 정말 보람 있고 즐거웠다”는 소회를 밝혔다.

프로그램 담당자는 “이 프로그램이 만족도가 높은 만큼 많은 학생에게 알려지길 바란다”며 “영어를 배우는 시간이 기쁨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2017년 처음 개설된 이후 학기마다 3개월씩 진행됐으며 6월 30일에 종료된 이번 4기에는 고등학생 멘토 14명과 초등학생(초등3-6학년) 24명의 멘티가 참여했다. 하반기 리딩버디 프로그램은 오는 8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