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간 안산시의회를 지키는 버팀목이었던 성준모의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경기도의원에 당선되며 정치 인생의 새로운 첫 발을 내딛었다. 이태호 기자

지난 12년간 안산시의회를 지키는 버팀목이었던 성준모(51, 원곡동,신길동,백운동,선부1·2동) 의원이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경기도의원에 당선되며 정치 인생의 새로운 첫 발을 내딛었다.

성 의원은 5,6,7대 안산시의원으로 활약하며 7대 전반기 의장을 지내는 등 안산시의회에서 나름의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년 동안 안산시의원으로 생활하며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번 당선이 보다 넓은 무대에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라는 명령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제10대 경기도의회의 일원이 된 성 의원은 전반기 제2교육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성 의원이 속한 지역구는 원곡동을 중심으로 다문화 학생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며, 특히 일명 땟골이라 불리는 선부2동의 선일초등학교의 경우 고려인을 중심으로 한 다문화아동의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실정이라고.

“다문화 인구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원곡동은 말 할 것도 없고, 신길동, 백운동, 선부1·2동에도 다문화 아이들의 수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는 안산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경기도의원으로써 제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성 의원은 혁신학교 지정, 운영과 관련해 지역에서 필요한 부분을 지난 12년간의 시의원 활동을 통해 이미 파악하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해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생각이다.

성 의원은 안산시 경제의 모체라 할 수 있는 안산·시화 스마트허브의 활성화에 있어서도 시의원 신분의 한계로 인해 미처 하지 못한 논의를 경기도 차원으로 승화시켜 진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해결해야만 안산시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막고 안산의 제2의 도약을 꿈꿀 수 있다는 것이 성 의원의 주장이다.

“안산·시화 스마트허브는 1980년대 이후 안산시가 발전해 나가는데 중심축 역할을 했던 중요한 산업단지입니다. 하지만 산업단지의 노후화와 경기 불황으로 인해 많은 수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고 안산을 떠날 수 밖에 없게 된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을 구조적으로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경기도 차원에서 안산스마트허브의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의원으로서 느꼈던 한계를 도의원 신분으로도 충분히 극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성 의원은, 그럼에도 지속적인 건의와 안산의 의원들이 합심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조금씩 개선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얼마 전 고향의 마을에 다녀온 성 의원은 마을 초입에 붙은 ‘고 성낙주의 자 준모, 경기도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보고 두 번이나 울컥했다고 한다. 돌아가신지 29년이나 지난 아버지를 아직도 마을에서 기억하고 있다는 감사함에 한 번, 그리고 더 이상 안산시의원이 아닌, 경기도를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마음가짐을 더욱 굳건하게 가져야겠다는 다짐에 또 한 번.

“안산시민과 고향 마을인 봉전1리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도의원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성 의원의 초심이 4년 뒤에도 변함 없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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