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지역주민과 동고동락”

시련을 겪은만큼 성숙해 진다는 말이 있다. 초선을 역임하고 8년 후 재 선으로 재 입성한 이기환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과 구석구석 누비고 다 닌흔적만큼 많은 생각과 느낌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인터뷰를 위해 지난 주 목요일 오전 본사를 방문한 이기환(61) 의원이 낯설지는 않다. 이 의원은  제 5 대 시의원을 역임했기 때문이다.

늘 단정하고 점잖은 모습으로 정치인의 내.외적인 면을 중시여겼던 그인지라 이날도 예외없이 깔끔한 자태로 나타나 반갑게 악수하면서 파안대소했다.

8년만에 복귀한 기분이 어떤것이냐고 묻자 “ 가슴이 벅찬 반면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단원 갑 김명연 국회의원 보좌관을 1년여 동안 했고 정당인으로서 꾸준히 원외활동과 민원봉사를 해 왔기 때문에 숙제처럼 쌓인 민원과 의회활동이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제8대 도시환경위원회 간사를 맡아 의정활동의 재개를 할 참이다.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할 말이 있는 눈치다. “정당간의 합의보다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각본에 의한 선출” 이라며 야당과 협의도 하지 않고 언론에 내정자를 흘리는 모습은 썩 좋은 방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7대 파동에 대한 인과응보라고 생각하기에는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해석으로 들린다.

도시환경위원회 멤버로 가장 근심되는 안산시 정책에 대해 묻자 인구가 줄고 있는 요인을 문제점으로 삼았다. 원인에 대해 반월산단의 침체된 경기로 인한 일자리 부족과 재건축 문제로 이주율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더구나 분양가가 높은편이라 그런지  주거비가 저렴한 인근시 주변에서 출근이 용이하므로 안산시를 기피하는 현상과  최근 몇년간 市 재건축 정책이 한번에 쏠림현상이 두드러져 전.월세난을 겪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기환 의원은 작금의 여.야 구도에 대해 “의회정치의 근본은 생활정치를 하라는 것인데 정당구도로 인한 폐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행정을 펼쳐서 민원으로 인한 부족분을 채워주어야 하므로 적어도 시나 도의원은 정당소속제를 폐지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주민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 지역발전을 도모 할 수 있는 인물들을 위주로 선출하는 선거로 자리잡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다. 이제 다시 시작하는 정치인의 각오를 다진다는 일념으로 유권자와 함께 동고동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시련을 겪은만큼 성숙해 진다는 말이 있다. 초선을 역임하고 8년 후 재선으로 재 입성한 이기환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과 구석구석 누비고 다닌흔적만큼 많은 생각과 느낌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다시금 초선의 마음으로 시의정을 펼치기 위한 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정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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