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시장, 해안주택조합 농성장 방문해 의견 청취

1년여 이상 지속됐던 안산시청 앞 해안주택조합의 농성이 지난달 27일부로 막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농성 장 철거를 위해 조합원들이 준비하는 모습.

1년여 이상 지속됐던 안산시청 앞 해안주택조합의 농성이 지난달 27일부로 막을 내렸다.

윤화섭 시장이 당선인 신분으로 행한 첫 현장 행보에서 1년 이상 지속되던 장기 농성을 종식 시키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향후 윤 시장의 행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이다.

윤 시장은 지난달 26일, 민선7기 안산시 정책기획자문위원회 전준호 총괄간사와 함께 시청 앞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조합장 및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조합원들은 자신들의 답답한 입장을 설명하고 신임 시장이 이 문제가 잘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함께 했던 전준호 총괄 간사는 “윤 당선인이 장기간 농성중인 그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했으며, 그분들의 의견 표출 방식이 다른 시민들에게는 시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음에 대한 우려도 가지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그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했고 앞으로 현안에 대해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주택조합의 배정자 조합장은 “윤화섭 시장이 취임하기도 전에 농성 현장을 방문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면서 “우리의 바람대로 해주겠다는 약속을 한 것은 아니지만, 소통을 통해 협의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만큼 농성장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철거 배경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과거 기회 있을 때 마다 ‘현장’ 소통을 강조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현장 이동 시장실’ 운영을 약속했는데, 당선인 신분으로 보인 첫 현장 행보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여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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