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초지역세권에 랜드마크 안산타워를 만든다”

◆윤화섭 안산시장 당선인이 바쁜 일정속에서 18일 오전 안산타임스 편집국을 찾았다. 시장 당선인으로 정책기획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있어 무척 바쁜 하루가 시작되는 날이다. 이날 윤 당선인은 인터뷰 이후 오전 11시 당선증 교부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3시 간부공무원 및 산하기관장 상 견례, 오후 4시 자문위원회 상견례, 오후 5시 정책공약 브리핑에 이르기까지 초단위 시간을 보냈다. 김태창 기자 ktc@ansantimes.co.kr

민선7기 안산시장 윤화섭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 일자리 15만개, 인구 30만명을 유입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이의 실천방안이 현재 진행중인 정책기획자문위원회에서 개략적인 청사진이 나올 전망이다. 전철 4호선은 정부가 추진중인 일부구간 지하화 사업에 안산시가 약간 더 투자하면 되는 개념이어서 정부와 호흡만 잘 맞추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초지역세권과 화랑유원지에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백운공원 중간부분에 안산타워를 만들어 시흥 화성은 물론 영종도 인천공항까지 보이는 조망권을 확보함으로써 누구나 찾는 안산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18일 안산타임스 편집국에서 안산의 미래를 설명한 윤 당선자 인터뷰의 주요 내용이다.

◆ 당선자 공약 중 일자리 15만개, 인구 30만명 유입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말해보라.

“15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의 큰 축은 두 가지로 16일부터 개통 된 서해선(소사-원시) 역세권 주변 개발계획과 산단 재생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여기에 신길 스마트 허브 산업단지 조성 역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우선 서해선 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반월·시화산단을 일자리와 사람이 돌아오는 ‘청년친화 산업단지’ 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서해선 전철개통을 계기로 중앙부처와 합동으로 역세권(원곡,원시) 및 지원시설밀집구역,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등 입지여건 우수지역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종의 신규 입주 허용 등 규제완화, 민간투자활성화, 재정투입 등을 통해 획기적인 근로· 정주환경 개선을 할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원곡·원시 역세권을 국가산단중 제1호로 혁신성장촉진지구 지정을 추진할 것이며, 4권역 98개 사업으로 역세권 복합개발 및 지식산업센터 건립, ‘산업단지 관리규정’의 변경 등 규제완화를 통한 구조 고도화를 견인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9만 4천개와 20만명의 인구 유입을 구상하고 있다.

두 번째로 ‘산단재생 뉴딜’을 통한 벤처 창업단지 조성으로 5만6천명의 고용창출과 10만명의 인구 유입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준공 후 30여년 지나 악취 등 을 유발하는 하수1처리장을 2처리장 잔여부지(43,375평) 지하로 이전해 현대화 하고, 1처리장 부지(46,704평)에는, R&D기업, 스마트공장 육성센터, 청년창업센터 등 고도화 시설 및 주차장, 상업시설 등을 유치하고자 한다.

또한 공유수면 잔여 간석지를 벤처· 창업단지로 조성 계획이다.  열병합 발전소 인근 공유수면 330,000㎡(약 10만평)을 R&D 연구단지 및 벤처단지로 조성 하고  시화 MTV 동측 공유수면 85,000㎡(약 25,000평)에 벤처·창업기업 등 4차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 당선자 공약 중 4호선 지하화 및 역세권 개발로 명품 랜드마크 조성에 대한 실천계획을 말해보라.

“4호선 지하화는 정부의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지하화의 필요성과 유익성은 과거에도 꾸준히 담론 되었음에도  현실적 여건의 어려움 등으로 쉽게 추진되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안산 - 수원 - 성남 - 구리 - 남양주 - 의정부 - 시흥 - 부천- 인천- 김포- 고양 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간중 선부역-한대앞역 지하화 구간을 4호선과 연계하고 초지역을 경유하도록 적극 추진한다면 초지역에서 한대역까지는 국토교통부에서 지하화를 진행하고 안산시에서 초지역~안산역, 한대앞역~상록수역 2개 구간 2km, 2천억원 정도만 투자하더라도 4호전 전체구간의 지하화가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안산선(4호선) 지하화로 청년창업, 문화예술창작, 글로벌 푸드쇼핑이 융합된 공간을 마련하고 초지역과 화랑유원지 일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세계적 명소의 416생명안전공원과 복합문화 복지시설 및 문화쇼핑 타운 ‘(가칭)아트시티’ 개발을 추진 할 계획이다. 또한 지중화 된 안산선 지상에 안산시의 역사성, 정체성,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안산 타워’ 와 주변 복합 문화관광시설 배치로 안산시의 랜드마크를 조성할 생각이다.”

◆당선자 공약중 중등 무상교복 및 고교무상급식 실시에 따른 단계별 추진계획을 말해보라.

“우선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은 교육청과 경기도와 재원분담을 통해 투자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교육청 50%, 경기도 25%, 안산시가 25% 재정을 부담하고 중학생 5,990명을 대상으로 신입생 1명당 22만원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은 이미 용인시, 성남시, 안양시가 시행중인 사항으로, 안산시에서도 신속히 중학생 무상교복이 지원될 수 있도록 민선 7기 취임 후 이에 따른 행정절차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고등학생 무상급식 지원의 경우에는, 안산 시비를 우선 지원한 후 교육청과 경기도와 재원을 분담하여 추진하는 것으로 재원을 마련하며, 2018년도 09월부터 고등학교 3학생 7,922명에게 1인당 평균 급식비 3,742원의 70%인 2,78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등학생 무상급식 지원은 향후 고등학생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 밖에도 안산 및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무상 급식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여 추진 할 계획이다.”

  

◆ 현재 안산시가 안고 있는 주택정책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지적하고 해결방안에 대한 계획을 말해보라.

“우리 시의 주택구조는 다세대·빌라 주택 비율과 1인 거주 주택 비율이 경기도 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저소득층과 외국인 노동자들도 경기도 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서민들의 주거복지정책이 시 주택정책의 근간을 이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시는 인근 화성시와 시흥시의 신도시 입주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40여개가 넘는 정비구역이 지정돼 재건축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다 신규 아파트가 인근 도시에 비해 고가로 분양되면서 최근 4년간만 4만명 넘는 인구가 유출되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올해에만 약 1만명의 인구가 유출되기도 하였다. 

저는 취임 후, 우선적으로 서민이 주택가격에 부담없이 살수 있는 공공형 임대주택과 청년쉐어하우스, 신혼부부용 주택, 산단 내 기숙사형 따복하우스 등 수요 맞춤형 주택을 확대 보급하여 서민과 청년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택환경을 조성하겠다. 또한 우리 시 주택구조와 재건축에 따른 인구 변화, 인근 도시들의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이동을 분석하여 이에 맞는 중·장기 인구정책과 주택정책을 새롭게 마련하여 추진하도록 하겠다.”

◆ 세월호 416생명안전공원 조성은 시정초기에 결정해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 정책기획자문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가 있다. 이곳에 세월호 문제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인지를 논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분들은 모두 이 분야에 전문가이고 시민들의 질문에 명쾌한 답변을 내놓을 분들이다. 정책기획자문회의에서 제시하는 안을 따르도록 할 것이다. 나 혼자 결정하는 것 보다 더 세심한 검토 후 결정한 것인만큼 시민들이 이해하는 안이 발표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비서실장을 포함한 비서실 구성은 생각해 놓은 게 있는가

“그동안 선거에서 당선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 공약사항을 점검하고 어떻게 공약을 실천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주민께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비서실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이제 취임전까지 그 생각도 집중해서 생각해보려고 한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현재 공무원 임용기준에 따라 임용할 것이라는 것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겠다.”

◆ 상대후보가 선거기간 중 대부도를 관광특구로 만들겠다는 공약이 있었다. 당선인은 대부도를 어떻게 하면 좋다고 생각하는가

“이전에 토론회에서도 얘기했듯이, 대부도는 서해안의 보고이며 안산의 보물이다.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관광 특구로 만들 생각이다. 또한 대부도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지이기도 하다. 특히 관광 측면에 있어서 앞으로 안산의 미래가 대부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 관광 특구로 지정하기는 현실상 제약이 많고 만만치 않다. 특구로 지정 위해서는 외국인이 많이 방문해야 하고 숙박시설의 보완도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차츰 개선해 나가며 특구 지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동춘서커스, 바다향기테마파크 등 기존의 시설들을 재활용 해 발전시키도록 하겠다.”

◆당선인은 초지역세권과 화랑유원지에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어떻게 개발되는 것인지 말씀해달라.

“초지역세권은 일곱가지 철도가 통과하게 되며, 앞으로 최적의 상권으로 조성될 것이다. 구 단원구청사 인근이 현재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이 가능하며, 청년들을 위한 창작센터, 상업지역, 문화시설 등을 조성해 안산의 복합문화단지로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안산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가칭 ‘안산타워’를 세워 랜드마크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거기에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한 화랑유원지를 중앙정부와 함께 개발해 나간다면 안산의 중심부가 하루로는 부족할 정도로 볼거리가 넘치는 관광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안산시정책자문위원 구성이 이제 시작된다. 구성 원칙이 있었다면 무엇인가 궁금하다.

“이전 시장의 좋은 것을 계승하고 자신의 공약을 시행하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이다. 좋은 정책을 시에 전달하고 준비할 수 있게 하고 취임 할 때 문제가 없을 정도의 일을 해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 안산도시공사가 할 일이 많은데 그동안 활동이 부진했다. 당선인께서는 안산도시공사 활용방안에 대해 생각해 둔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도시공사의 내부적인 업무를 상세하게 알고 있지 않다. 그렇기에 도시공사의 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활용도를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 조급하게 결정하기 보다 명확한 진단을 통해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활용 방안을 도출해 낼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해주시지요.

“먼저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선거 과정에서 후보 간 정책 대결을 비롯해 여러 대립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야기시켰던 부분에 대해 하루 빨리 수습하고 봉합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그래서 안산이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하루 빨리 만들도록 하겠다.”

대담=전춘식 논설주간 jcs@ansantimes.co.kr

사진=김태창 편집국장  ktc@ansantimes.co.kr

정리=이태호 기자 kaz@ansa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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