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격 안정화 시급… 인구유입 특단의 정책요구

민선7기 안산시장은 과연 누가 될까? 당선과 함께 인수위원회를 꾸려 앞으로 4년을 대비하겠지만 안산시 인구감소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부터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내일 당선되는 안산시장은 안산의 추락하는 부동산문제를 어떻게 잡을지도 시민들에게 제시해야 하는 큰 숙제를 떠안고 시장실에 출근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산시는 최근 들어 아파트 공급량 증가로 거래 가격의 하락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안산시 인근 지역의 낮은 가격 아파트 공급에 따라 안산시 인구가 대거 빠져나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와 수원시 호매실지구, 군포시 송정지구, 시흥시 배곧지구·은계지구·장현지구·목감지구 등이 그런 곳이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공급가는 평당 1천만원대 이하로 적은 곳은 평당 730~800만원대의 거래가 형성되는 지역도 있다.

이들 지역으로 빠져나간 안산시민은 무려 74.1% 정도인데 반해 타지역에서 안산의 재건축지구로 계약한 시민은 겨우 5% 내외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안산시 재건축이 단기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시행된데 따른 부정적 기류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착공단지가 12개소 7,522가구이고 건축가구는 12개소로 1만2,315가구다.

이들의 입주 시기는 △올해가 1,114가구 △2019년도 1,380가구 △2020년도 1,309가구다.

이 밖에도 안산시 신규공급 아파트 동시 분양가구가 △90블럭 6,600가구 △석수골 역세권 1,600가구 △사동 대림아파트 559가구 등 모두 8,759가구가 더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 지역의 아파트 건축으로 인근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동 푸르지오 7차(34평형)의 경우 3억7천에서 3억4천으로 3천만원(↓8.1%)이 떨어졌다. 성포동 10단지(28평형)도 2천만원(↓7.4%) 낮게 거래되고 있다.

고잔동 9단지(27평형)는 더욱 심각하다. 무려 4천만원(↓16.6%)이 폭락하는 수준이다.(이상 2017년 5월기준)이에 대해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안산시의 아파트 가격은 가구당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도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잔동 등 주변에 이미 150가구 정도가 대기 매물로 나와 있다”고 도 말했다.

중요한 것은 사동 90블럭 자이아파트의 경우도 이미 분양가보다 낮게 일부 거래가 되고 있고,  본오동 지구 아파트의 경우는 6개월째 전세입주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격고 있는 주인들도 있다는 것이다.

안산시장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새로 당선되는 시장은 안산시아파트가격을 안정시켜 다시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특단의 정책을 써야 할 것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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