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골서길, 샘골동길 동시 공사로 남쪽 방향 이동 ‘봉쇄’

상록구 본오동 샘골길 인근의 도로정비사업으로 인해 한 방향으로의 진입이 원천 봉쇄되면서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이태호 기자

상록구 본오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해할 수 없는 도로공사로 인해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북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두 곳의 일방통행로를 동시에 막고 공사가 진행되는 터에 남에서 북으로 향하는 일방통행로의 혼잡은 가중되고 불법 주차가 기승을 부리는 등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본오동 롯데마트에서 미즈피아 산부인과 사이를 잇는, 소위 먹자골목으로 불리는 도로는 북에서 남쪽방향의 일방통행로인 ‘샘골로’와 남에서 북쪽방향의 일방통행로인 ‘샘골서길’, ‘샘골동길’ 로 나뉘어져 있다.

문제가 되는 공사구간은 남에서 북쪽방향의 일방통행로인 ‘샘골서길’와 ‘샘골동길’로 이 두 도로를 동시에 막고 도로정비사업을 벌이는 통에 차량을 이용해 북쪽인 롯데마트 방향으로 향하는 길이 원천봉쇄 된 것이다.

이에 주민들은 평소 300미터의 직선거리면 가는 거리를 사거리 두 번의 우회전을 거쳐 약 1km 가량 돌아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수십대의 노상주차구획을 보유하고 있는 두 도로가 전면 봉쇄되면서 미즈피아산부인과 방향으로 향하는 샘골로의 이중 불법주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근 상인은 “샘골서길 노상주차구획에 차를 주차하고 매장일을 보곤 했는데 공사가 시작되며 차를 댈 곳이 없어졌다”면서 “어떻게 한 방향으로 향하는 두 개의 일방통행로를 동시에 막고 공사를 진행할 생각을 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본원초 근처에 거주한다는 한 시민은 “매일 차량으로 오가던 길인데 어떻게 양쪽 모두를 동시에 공사하며 출입을 원천봉쇄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 하다”고 성토했다. 게다가 이 도로정비사업은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29일까지로 예정돼 있어 아직도 한 달여 동안이나 주민들이 불편을 더 겪어야 하는 실정으로 그 심각성을 더한다.

이에 대해 단원구청 관계자는 “공기가 정해져 있고 장비의 투입 효율성 등의 측면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면서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심하다면 이에 대해 지금이라도 다른 방안을 강구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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