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방치 의심되는 차량… 여럿 존재

“업무에 큰 불편”, 인근 공인중개사 ‘불만’

상록수역 인근 매화로2길에는 평일 오후에도 차량의 주차가 빼곡하며, 2중주차까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는 장기 방치차량의 여파가 크다는 인근 상인들의 주장이다. 이태호 기자 kaz@ansantimes.co.kr

상록수역 인근 골목의 장기 방치 차량으로 인해 주변 업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상록수역 2번출구 방향으로 나와 첫 번째 맞이하는 골목인 매화로2길은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으로 다수의 공인중개사무실과 음식점, 커피숍 등이 들어서 있다. 상록수역을 마주 보고 있는 해당 점포들 앞에는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는 노상주차구획이 그려져 있는데, 업주들에 따르면 수개월째 움직임이 없는 차량이 일부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매화로2길은 한산한 평일 오후에도 2중주차가 빈번하며, 이로 인한 주차 시비도 종종 일어난다고.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공인중개사무실의 밀집도가 높고, 공인중개사무실의 특성 상 손님들과 업주 차량의 주·정차가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방치차량들이 주차구획을 점령하고 있을 경우 이로 인한 피해와 불편이 극심하다는 전언이다.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한 업주는 “평일 낮 상록수역 2번 출구 바로 앞 공용주차장은 절반도 차지 않는 반면, 가게 앞 노상주차장은 언제나 차가 가득하다”면서 “유심히 지켜보면 수주 이상 움직이지 않은 차량도 여럿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시에 여러 차례 이 차량들을 치워달라고 얘기했음에도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면서 “피해는 모두 업주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단원구 관계자는 “방치자의 경우 신고가 들어온 이후 모든 절차를 거쳐 견인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약 2개월 가량 된다”면서, “차량의 무단 방치가 의심될 경우 차량의 번호와 상태 등을 구청에 자세히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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