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가 100% 일치한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기증 결정
국민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에 많은 자부심을 느껴

육군 28사단 독수리연대 진격대대에서 복무 중인 조인석 하사가 지난 5월2일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제공=석진균 안산시 안보정책자문관>

육군 28사단 독수리연대 진격대대에서 복무 중인 조인석 하사가 지난 5월2일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 하사는 지난 2016년 우연히 조혈모세포기증자가 환자에 비해 부족해 가족이나 친적과 골수정보가 일치하지 않으면 기증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을 접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 가톡릭 조혈모세포은행에 자신의 골수 정보를 등록했다.

그로부터 약 2년 뒤인 2018년 급성 골수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환자와 자신의 조혈모세포가 100%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고 일만의 망설임 없이 조혈모세포 기증을 결심했다.

조 하사는 이번 골수 기증을 위해 3일간 백혈구 촉진제를 맞았으며, 이후 3일간 입원해 조혈모세포 채취 수술을 받았다.

조혈모세포가 타인과 일치할 확률은 약 2만분의 1이며, 뼈 안의 혈액을 기증하는 것으로 헌혈과 유사하며 기증한 혈액은 3~4주 후면 회복된다.

조인석 하사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며, 많은 분들이 조혈모세포 기증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육군 간부로서 다른 방법으로 국민의 생명을 살렸다는 것에 대해서 간부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회복 후 부대로 돌아가 국가방위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인석 하사는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보유한 특급전사로 현재 GOP에서 조국의 최전방을 지키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한편 조 하사는 고향이 안산으로 안산에서 초·중학교를 나왔으며 아버지는 안산시청 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고 어머니는 선재도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