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원곡역…안산스마트허브역으로 개명하자
젊은층 친화적인 역명 하나가 젊은이들을 불러 모은다
스마트허브 경영자협회 배오수 회장, 서명작업 돌입

왼쪽 사진은 서해선 초지역에 ‘초지역’이라는 역명입간판이 선명하게 내 걸려 있다. 오른쪽 사진은 안산시민들이 원하는 ‘안산스마트허브역’에 국토부가 ‘원곡역’이라는 입간판을 세 우려다 잠시 중단돼 있는 모습이다. 한번 입간판이 세워지면 고치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는 스마트허브 경영자협회가 ‘원곡역’을 ‘안산스마트허브역’으로 역명을 변경하기 위해 대 대적인 서명작업에 들어가는 등 안산시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김태창 기자 ktc@ansantimes.co.kr

안산시 인구를 4만명 이상 늘릴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안산시와 스마트허브 경영자협회 배오수 회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안산시와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 스마스허브 경영자협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15일 서해선(소사~원시선) 역명개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기존 역인 ‘원곡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스마트허브 경영자협회와 안산시는 줄기차게 지난해 1월부터 ‘안산스마트허브역’으로 개정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해왔다.

최근에는 지역 정치인을 중심으로 국토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고 스마트허브 배오수 회장은 공단내 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역명변경을 위한 대대적인 서명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들은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 입구에 설치된 기존 원곡역이 행정구역(원시동 안에 있음) 과도 맞지 않고 구시대적인 명칭으로 안산시민들로부터 친화적인 역명이 아니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원곡역은 수인선 협궤열차 시절 이름으로 현 서해선 구간 사용에 부적합하며 특히, 스마트허브에서 일하게 되는 젊은이들에게는 거부감을 갖는 역명으로 스마트허브 직원채용에 엄청난 불이익을 주게 될 것이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정부는 최대 국정과제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있고, 청년 친화형 젊은 산단으로 변신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올 3월22일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추진정책’을 관계부처 합동 정책발전으로 내논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기존 ‘원곡역’명만을 고집하는 것은 일자리창출을 최우선 정책으로 하는 정부정책에도 동떨어진 것으로 정부정책을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미 안산도로안내 표지판은 안산스마트허브로 통일된 표기를 이루고 있으며, 구로디지털단지역(구 구로공단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남동인더스파크역(구 남동공단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이 있어 안산스마트허브역도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스마트허브 경영자협회 배오수 회장은 “국토부가 역명 변경을 안해 줄 이유가 없는데 보수적인 생각이 깊어 문제 있는 것으로,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역명 하나가 안산시 인구 4만명 이상을 늘릴 유입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니 여기서 멈출수가 없었다”면서 “서해선이 6월 개통인데 시간이 없어요. 역명 입간판 세우기 전에 해결해야 됩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토부는 안산시민들의 강력한 문제제기가 시작되자 일단 초지역까지 설치하던 입간판을 원곡역까지 세우는 것을 잠시 멈추고 긴급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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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허브 경영자협회 배오수 회장

원곡역은 반드시 안산스마트허브역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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