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정형외과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정형외과 이재준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발병을 모르고 지내다가 골절이 발생했을 때 뒤늦게 골다공증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골다공증을 소리없는 도둑(Silent Thief)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골다공증은 왜 위험한가?

젊고 건강한 사람은 넘어져도 골절이 잘 발생하지 않지만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넘어지면서 손을 짚으면 손목 골절이 잘 발생하고, 엉덩방아를 찧으면 대퇴골 골절과 척추에 압박 골절이 생기기 쉽습니다. 골다공증과 연관된 대퇴골 골절 환자의 약 50%는 수술 후에도 골절 전보다 보행 등의 운동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독립생활이 어렵고 활동이 제한되게 되며 1년이내 사망률도 평균 20%에 이릅니다. 척추 압박 골절의 경우, 환자가 골절이 발생하였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노인 분들이 허리가 휘고 키가 작아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골다공증의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 몸의 뼈는 만들어지고 흡수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유지되는 일종의 장기입니다.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와 뼈를 흡수하는 파골세포가 균형을 이루면서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이 균형이 깨지게 되면 뼈가 약해지게 되고 부러지기 쉬워집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뼈가 작고, 폐경후 뼈를 흡수하는 파골세포의 형성과 활동을 억제하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하여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습니다

식습관은, 칼슘 및 비타민 D 섭취 부족과 흡연,운동부족과 과음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질병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 기능항진증, 흡수장애 등 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 항암제 등 이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진단은?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로 진단합니다. 골밀도 검사는 뼈의 밀도(골량)를 측정하는 것으로 비교적 정확하고 간편한 검사입니다. 여러 가지 검사기기 중에서도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 계측기(DEXA)로 골다공증의 진단과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골밀도 검사 결과인 T-score가 -2.5보다 낮을 때를 골다공증으로 진단합니다.

골다공증의 예방은?

칼슘과 비타민 D 섭취가 있는데 성인의 경우 1일 800-100mg, 폐경기 여성, 노인의 경우 1500mg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금연 및 금주, 적절한 운동 즉, 산책이나 등산, 에어로빅 등 가벼운 체중 부하 운동이 필요합니다.

햇볕 쬐기나 적절한 실외 활동은 칼슘흡수를 돕고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비타민D를 생성하게 해줍니다.

골다공증의 치료제는?

골다공증의 치료제에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선택적 여성호르몬 수용체 조절제, 부갑상선 호르몬제제 등이 있으며 먹는약과 주사가 있습니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반드시 의사 진료 후 환자의 성별, 연령, 골다공증 치료제의 사용기간, 골다공증의 정도, 골절의 유무, 동반된 질환 유무를 고려하여 투약해야 합니다.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우리나라에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환자 개인에게도 큰 재앙이지만 골절로 인한 의료비의 증가는 사회적 비용의 증가를 가져오게 됩니다. 골다공증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관심을 기울여 골절없는 행복한 노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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