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B’언론 상대로 고소장 제출

제종길 안산시장이 11일 오후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언론의 최근 보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제 시장은 지역 언론 ‘B’ 신문의 11일자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밝히고, 그간 ‘B’ 신문사가 자신에게 요구했던 사업권, 인사권 관여를 예로 들며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한 본지가 보도한 ‘선거법 위반 공무원’(관련기사 본지 650호 1면, 4면)과 관련해서는 모두가 자신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하면서도 시가 저지른 행정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이하 기자회견 전문이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산시장 제종길입니다.

 

저는 오늘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제, 오늘 이틀 동안 지역신문에 보도되고 있는 기사들을 보면서

정치인으로서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그냥 넘어갈까도 생각했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마치 진실인양 오도되고

더구나 제 가족까지 언급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모욕감을 주고 있기에,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 이상 언론이 우리사회의 적폐가 아닌,

사회적 공기(公器)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반월신문사의 발행인은 출소한 후 직접 나서거나 동생을 시키는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광고권뿐만 아니라 사동90블록 사업권까지 요구하였습니다.

 

심지어는 시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까지 관여하려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적으로 저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들만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보도된 공연 티켓 기사도 사실과 다릅니다. 10장이 아닌 4장이라는 객관적 사실조차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으며, 이후 처리된 시정조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출연기관의 인사에는 관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제가 다 지시한 것으로 단정 지어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사동90블록에 대한 비서실장의 특혜’라고 보도했던 내용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원회가 ‘정정보도’와 ‘반론보도’를 결정했으나 반월신문이 받아들이지 않았으면서도, 이를 마치 면죄부를 받은 양 악의적 보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반월신문이 아닌 또 다른 기사 한 건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보도된 ‘선거법 위반 공무원’ 관련 기사 또한 사실과 다릅니다.

 

당시 법률사무소의 자문을 구했고, 시 감사관실에서 판단해 조치한 것으로 문제가 없었으며, 시 총무과에서 확인해 바로잡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저의 잘못으로 일관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월신문은, 현재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저를 낙선시키기 위한 또 다른 음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는 선거법을 위반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더구나 배경에 특정 세력이 관련돼 있다는 것이 더욱 위중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낡은 폐습은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엄중히 경고합니다.

 

반월신문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양 보도하지 말고,

저를 낙선시키기 위한 어떤 보도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또한, 반월신문과 함께 행동하며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이후로도 이런 행위들이 계속될 경우 고소·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4월 11일

안산시장 제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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