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화섭(62) 안산시장 예비후보는 안산타임스가 네 번째로 집중조명하는 후보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3명, 자유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1명의 후보가 집중조명의 대상이 됐다. 이번이 일곱 번째 후보 집중조명이다.

윤화섭 예비후보는 우리들에게 경기도의회 의장 2회 역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 번 하기도 힘든 광역의회 의장을 두 번이나 했다. 경기도의회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윤 예비후보가 그만큼 의원들 사이에서 친화력이 넘쳐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윤 예비후보는 최근 도의원직을 내려놓았다. 3선의원으로 활동했던 아름다운 시간들을 안산시장 예비후보에 충실하기 위해서였다.

이제는 경선을 준비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4명의 예비후보 중 1차경선(컷오프)을 통과해야 하고 그 이후 전당원 여론조사와 시민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된다. 그 다음은 각당 후보와 겨뤄 1위를 한 후보만이 안산시장이 될 수 있다. 예선에서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재선을 노리고 있는 제종길 시장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윤 예비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윤화섭 예비후보는 경기도의회에서 의장을 두 번이나 한 유일한 인물이다. 그만큼 의원간 친화력이 두텁고 당찬 의정활동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윤화섭 전 의장이 안산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도의원직도 사퇴했다. ‘삭발 정치인’으로 이름이 잘 알려질 만큼 민주당 내에서도 강력한 리더십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13 지방선거 현장을 가다

윤화섭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

경기도의회에서 민주당의 정신을 지켜냈습니다.

무상급식 예산확보를 위한 투쟁에서 성공했다

어려운 상황이 와도 타협하거나 회피하지 않는다

 

-시장이 되기 위한 자기검증을 진단하고 본인의 정치 여정을 말해보라.

“자서전의 제목인 ‘우리 삶의 무대, 이곳 나의 안산’처럼 33년을 안산에서 살면서 뚝심과 원칙으로 11년 동안 경기도의원으로 의정활동에 임했다. 지난 2007년 4․25 재보궐 선거를 시작으로 ‘주민들의 작은 민원까지 일일이 챙기는 도의원으로 본보기가 되겠다’라는 각오로 경기도의회에 입성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당시 7대 경기도의회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며, 상임위원장 독점과 오만방자한 의회 운영을 일삼아 왔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민주당 대표의원으로 맞서 싸우며 경기도와 안산의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특히 무상급식 예산확보를 위한 투쟁은 1,300만 경기도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8대 경기도 의회에서 민주당이 제1당을 확보하는 견인차가 되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의 정신을 지켜내고, 가장 앞장서서 헌신한 사람, 바로 저 윤화섭 이라고 당당하게 말씀드린다.”

-안산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천하고 싶은 공약을 구체적으로 말해 보라.

“현재 안산은 침체된 경제와 도시 분위기, 민민갈등을 조장하는 많은 현안들, 미래 성장 동력 부재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사유들로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안산시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3대 슬로건을 통해 구체적 공약을 준비했다.

바로 ‘살고 싶은 안산시’, ‘사람 사는 안산’, ‘살 맛 나는 안산’이다. 먼저 ‘살고 싶은 안산시’를 위해 ▲세계 수준의 스타트업 육성 기업 유치, ▲스마트 인더스트리(Smart Industry) 구축, ▲1가구 1취업제도 도입, ▲생활물가 모니터링 상시화를 실시하겠다. 다음으로 ‘사람 사는 안산’을 위해 ▲안산 마미 케어 프로젝트 시행, ▲마미맘 스쿨버스 도입, ▲보육시설 1마일제도 실시,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 마지막으로 ‘살 맛 나는 안산’을 만들기 위해 ▲세계축제거리 조성, ▲생활밀착형 시정, ▲안전도시를 구축하겠다.

‘살고 싶은 안산시’, ‘사람 사는 안산’, ‘살 맛 나는 안산’ 3대 슬로건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고, 복지가 증진되고, 문화·예술이 향유하는 안산을 만들 수 있도록 제 모든 노력을 쏟아 부을 것이다.”

-글로벌 안산시를 만들기 위한 대부도 관광정책에 대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말해 보라.

“글로벌 안산시를 만들기 위한 대부도 관광정책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오랫동안 고민한 부분이다. 안산은 지금까지 혼잡한 물리적 도시의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되어 있는데, 대부도에 친환경 생태산업을 진행해 감성적 도시로의 이미지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경기만에 인접한 안산시·화성시·시흥시가 함께 ‘에코 뮤지엄(Eco Museum)’을 조성하고 있다. 경기만 일대를 보고, 먹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경기도를 포함한 다른 지자체가 함께 하는 사업인 만큼 협업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또한 대부도 ‘동춘 서커스’를 대중화하기 위한 내부 시설 현대화, 대부도를 대표하고 있는 와인과 승마 관련 학과 개설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가장 중요한 숙박시설이나 음식점 확대를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와 함께 철저한 분석으로 글로벌 안산시를 만들기 위한 대부도 관광정책을 마련할 것이다.”

 

-경기도의회 3선 의원으로 의장을 두 번이나 역임했다. 전무후무한 일이다.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리 안산시민들께서 제게 주신 사명과 기대에 부합하고자 언제나 최선을 다했다. 한나라당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독식을 저지하고, 무상급식 예산 확보를 위해 제 모든 걸 던져 투쟁했다. 당시 민주당 대표의원으로서 ‘삭발 윤화섭’이라고 불릴 만큼 이념과 정신을 지키고자 앞장섰다.

이러한 투쟁은 동료 의원뿐만 아니라 경기도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고, 제9대 경기도의회에서 우리 민주당이 제1당을 확보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단 한 번도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타협 없이, 선봉에서 경기도의회 민주당의 정신을 지켜낸 노력을 인정받아 경기도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의장직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에 대한 신뢰와 재신임을 보여주신 동료의원들과 경기도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경기도의원 3선을 하면서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먼저 경기도민과 민생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현장에서 열심히 뛰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1,300만 경기도민의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에서 소통하고 귀를 기울였다.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위해 지방의회 최초로 31개 시군에 ‘지역상담소’를 설치했고,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의원 보좌관제’를 도입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건의안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의회 인문학강좌 개설, 월례조회 부활 등 의회사무처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에도 힘쓰고, 도민의 행복을 목표로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위해 道와의 연정정치를 실현한 일들이 지난 11년간의 의정활동을 뒤돌아 봤을 때 보람 있었던 일들로 기억이 난다.

언제나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한 의정활동이었지만, 지난 2016년 준예산, 누리과정 예산문제, 집행부의 대규모 예산 부동의 등 경기도민들께 송구스러운 일들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경기도의원으로 있으면서 안산시에 많은 예산을 가져온 것으로 알고 있다. 기억나는 사업 중 보람으로 남는 세 가지를 꼽는 다면?

“지난 의정활동 중에 가장 보람으로 남는 기억은 것은 초·중·고 무상급식 예산을 확보한 것이다. 당시 7대 경기도의회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 의원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저는 민주당 대표의원으로서 보편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삭발 투쟁까지 벌였고, 결국에는 8대 도의회에서 무상급식 예산편성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다음으로 문화증진과 관련된 사업들인 안산 국제거리극축제, 안산희망마라톤, 청소년 국악교실 발표회, 청소년 문화체험답사 지원 사업에 집중한 것이 보람으로 남는다.

지난 11년 간 두 번의 의장직과 대표시절을 제외하면 대부분을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활동했는데, 문화향유 기회 확대가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안산시 학교 급식시설과 체육관 방송시설 개선사업을 비롯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있는 안산시의 상황을 고려해 다문화 가정 지원사업과 소외계층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 개정에 힘쓴 기억이 보람으로 남는다.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추모시설을 건립하겠다고 안산시장이 발표한 것을 두고 민민갈등이 심하다.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면 무엇인가?

“우선 세월호 추모공원 건립을 정치적 쟁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일부 정치인들에게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을 전한다. 세월호 사건은 우리 안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큰 슬픔이었다.

더 이상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아픔과 대립은 없어야 한다. 민주주의라는 미명아래 행해지는 독재 행정에 안산시민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이제라도 안산시민들에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선의 합의점을 찾아야하며, 그것도 어렵다면 주민투표를 해 안산시민들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이처럼 시민들의 여론이 첨예하게 나뉠 경우 제도적 장치를 통해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현재 거론되는 민주당 시장 예비후보는 4명이다. 후보 단일화를 포함해서 어떤 전략으로 후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말해 달라.

“저는 안산에 33년을 살아왔다. 안산 토박이나 다름없고, 안산시 현안들을 누구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가지고 있다. 제 가슴에는 안산시가 가득 차있다. 이러한 저의 마음을 솔직히 시민들께 어필한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당이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늘 함께 했다. 상황에 따라 당적을 옮기며 정치생명을 연장시키는 꼼수를 쓰지 않았다. 지금까지 우직하게 달려왔으며, 이러한 저의 소신을 당원들과 안산 시민 여러분들께서 잘 알고 계실 것이라 믿고 있다.

다른 예비후보들을 비교하며 폄하하지 않겠다. 다만, 제가 다른 후보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어필하겠다. 정면 돌파로 안산시민 분들의 마음을 잡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사랑하고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 윤화섭입니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촛불을 들면서 외쳤던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으로 탄생한 ‘나라다운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 만연했던 적폐들이 청산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희망이 넘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사랑하는 안산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반월·시화 공단 인프라를 비롯한 많은 발전 동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이제 우리 안산도 낡고 부패한 모든 것들을 청산하고, 비효율적이고 시민들의 보편적 정서와 부합하지 못하는 것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개선해야 될 때입니다. 안산시장 예비 후보인 저 윤화섭이 오랜 의정활동과 정책 경험을 살려 안산의 새로운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살고 싶은 안산, 살맛나는 안산을 만들어 떠나는 안산을 되돌아오는 안산으로 꼭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안산 시민분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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