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사업 계획 수정 내용 홈페이지 반영 안돼
시민, “홈페이지 다른 내용도 신뢰 못해” 일침

안산을 관통하는 신안산선, 소사-원시선, 수인선 등의 철도사업이 각종 암초에 부딪히며 더딘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음에도 안산시 홈페이지 상에는 모두 이미 착공되었거나 심지어는 준공이 완료된 것으로 기재돼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파트 재건축과 역세권 개발 등 시민들의 재산권과 관련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보다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안산시청 홈페이지 하단 ‘자주찾는 메뉴’의 ‘철도사업안내’ 링크를 통해 들어가면 현재 안산에서 진행 중인 철도관련 사업의 역사와 진행과정을 사업별로 구분해 기재해 놓았는데, 들 대부분이 현재 진행 상황과 맞지 않는, 과거의 계획을 적어 놓았다는 지적이다.

홈페이지대로라면, 부천 소사역과 안산의 원시역을 잇는 소사-원시선은 이미 지난 달 전구간이 개통됐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오는 6월 중에나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의 경우 오랜 진통 끝에 이제야 포스코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을 뿐임에도 홈페이지 상에는 지난해 하반기 공사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잘못 기재되어 있다.

초지역 KTX정차역 관련 내용 역시 아직 인천발 KTX의 착공이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2017년 착공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등 전반적으로 관리가 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시민들은 시 홈페이지가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면 안산시 전체의 공신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관련 내용 수정과 지속적인 업데이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본오동에 거주하는 배 모씨는 “안산시가 각종 철도사업을 통해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 발전한다는 내용을 종합적으로 알고 싶어 홈페이지를 찾아봤는데 전혀 관리가 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었다”라며, “시의 홈페이지 관리가 이렇다면 홈페이지 내 다른 정보를 과연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최근 철도사업의 변경이 잦아 미처 정비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바로 수정해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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