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도 없이 단일화 ‘문제’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횡보가 가관이다. 예비후보 등록하기가 무섭게 후보 단일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후보 단일화는 후보로서 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결정적인 시기를 기다린 후 후보들이 모여 하는 게 순리다.

일부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거나 요구할 태세다. 마치 후보단일화를 하기 위해 예비후보를 등록한 모양새다.

유권자는 후보단일화에 관심 없다. 훌륭한 후보가 교육감이 되길 원하는 것일 뿐. 말 그대로 그들만의 잔치다.

일부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실도 마련하지 않고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선거비용으로 수십억원을 사용하고 수백만 학생들의 교육을 짊어질 후보가 제대로 된 사무실도 마련하지 않고 제대로 된 선거사무원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으로 단일화가 되면 제대로 선거를 준비해볼 심산이다.

교육자가 된다는 사람이 그런 심보로 선거에 임한다면 과연 그런 사람이 당선됐을 때 경기도 교육은 제대로 굴러갈까 의심이다.

예비후보들이 해야할 현재 입장은 열심히 자신을 알리고 선거를 준비하는 것이다. 후보 단일화는 하면 좋고 안 되면 그대로 선거에 들어가면 될 일이다. 아직은 후보단일화를 논할 때가 아니다. 아직은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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