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농산물(주) 김유수 대표

농업은 먹고 사는 생명산업이다. 농업의 생산농산물은 적지가 있다. 위치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그래서 지역에 따라 특산물이 있고 나라마다 생산되는 농산물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것이 지역 특산물이다.

로컬 푸드가 성공하려면 지역 특성을 살린 6차 산업과 연계하여 선별 및 발굴 지원해야 성공할 수 있다. 그 지역의 특성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6차산업화는 농업의 생산이라는 1차 산

업을 중심으로, 농산물을 가공하는 등 2차 산업, 직판장, 관광업, 음식업 등 서비스를 결합한 3차 산업의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융합의 의미한다(1☓2☓3=6차). 로컬 푸드는(직판장) 6차 산업 서비스의 일부분이다.

과거 농업은 생산증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지금은 고객만족도 증진문제가 많이 부각된다. 즉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구입 및 농산물을 통한 서비스 만족을 선호한다.

그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특수한 농산물을 구입하기 위하여, 특수한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

기 위하여 먼 거리를 마다하고 고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기꺼이 구매한다. 로컬 푸드는 이동 거리를 최소화해서 탄소배출을 줄이고 지역에서 생산된 것은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것이다. 여기서 이동거리는 대략 50km 라고 하나 미국은 160km라고도 하고 정확한 기준은 없다. 미국 기준으로 치면 대전까지 거리가 140km로 우리나라에서 거리기준에 따른 로컬 푸드의 별 의미는 없다.

또한 인구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지금 주변의 로컬 푸드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단순히 지역농산물을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거래한다는 수준이다. 로컬 푸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6차 산업화해야 성공할 수 있다. 단순한 직거래를 고집한다면 인근 대형마트와 경쟁에서 절대로 이길 수가 없다.

지금 농산물은 농업기술 발달로 유통기한이 과거에 비해 월등히 길어 졌다. 과거 참외는 하루만 지나도 푸석푸석하였지만 요즘은 1주일이 지나도 단단해서 연세 드신 어른은 먹기가 곤란할 정도이다. 즉 단순히 이동거리 단축에 따른 신선도 유지는 무의미 하다는 것이다.

결론은 로컬 푸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 직거래 수순을 벗어나서 농업자원을 통한 볼거리, 먹을거리, 놀 거리를 제공하고 이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을 통하여 농가소득을 증대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

아무리 좋아도 안 팔리면 소용이 없다. 팔리는 것을 생산해야 한다. 농가가 어럽다고 소비자들이 도와주려고 구매하지는 않는다.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지역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이유를 농가가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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