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 보고회 마쳐. 3월경 예정된 농림부 공모에 응모계획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를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9일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 해당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대거 불참해 빈축을 사고 있다.

올해로 개장 20년을 맞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를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9일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제종길 안산시장, 유회 안산시의원을 비롯해 도매시장, 용역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가 회의 형태로 진행된 최종보고회 성격을 지니며, 이날 나온 수정 및 건의사항을 반영해 서면 형태의 최종보고서를 용역사로부터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곳곳에 분산되어 있는 도매시장 내 건물을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6만3천215m² 규모의 단일 건물로 신축하는 것이 기본 계획이며 공사비는 약 1천3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가진 만성적인 민원인 주차대수를 현행 730대에서 950대로 늘려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도매시장의 기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김유수 안산농산물 대표는 “2004년부터 논의를 거듭하다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온경매장의 반영이 반드시 필요하며,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도로로 이어지는 출입구가 설치된다면 이용객들의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현대화되면 복합문화시설을 포함한 안산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고도제한지역으로 묶여 있어 이에 대한 도시계획변경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유화 의원은 “공식적인 출입구 역할을 하는 곳이 충장로쪽 한 곳으로 향후 교통체증이 걱정된다”며 “이에 대한 수정안이 꼭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종길 안산시장은 “시설현대화가 진행될 농수산물시장은 모든 것이 첨단시설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면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도매시장의 주 이용고객인 소매인들의 목소리를 따로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관계부서에 전달했다.

시는 이번 용역의 결과를 토대로 3월 중 예정된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응모할 계획이며, 이에 선정될 경우 총 공사비의 3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업무를 관장하는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시의원 중 유화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불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참석한 한 관계자는 “1천300억원에 달하는 중요한 사업의 최종보고회에 소관 위원회 시의원들이 대거 불참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의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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