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숙현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안산 YWCA에서 15년간 몸담으며 안산 여성시민단체의 중심축으로 활동해 왔으며, 2008년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사무국장으로, 2015년부터는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시민들에게는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조금은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센터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원곡동의 다문화지원센터를 헷갈려 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다문화지원센터는 외국인들의 행정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공공기관으로 볼 수 있고,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 내에 입주해 있는 저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들의 상담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공감하고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특히 저희 센터는 여성가족부 지정, 안산시로부터 위탁 받은 경기도거점센터로써 경기도내 다문화가정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과 올바른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올 해 중점사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올 해는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개소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2008년 2월 28일 개소 이후 다문화가족들의 문제 해결과 자문을 위해 동분서주 노력해 온 결과 다문화가정이 정착하는 데 일정부분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그 일환으로 올해는 다문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글로벌리더 100인을 선발해 지방 선거 이후로 계획된 10주년 기념 행사장에서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안산, 더 나아가 경기도에 정착하는 다문화가정들에게 힘이 되는 기관으로 자리잡고 자 한다.

그 밖에도 예년부터 지속적으로 시행해 온 한국어 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한국어 교육 과정은 1단계부터 6단계까지 총 6단계로 세분화 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단계로 나뉘어져 있는 알찬 교육 과정을 자랑한다.

다문화가정의 정착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언어이기 때문에 센터는 앞으로도 한국어 교육과정을 더욱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안산은 전국적으로도 다문화가정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현실적인 다문화가정의 문제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리고 그 해결 방안은?

 

“안산의 다문화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다문화가정에서 자라 초,증학교로 진학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자연스럽게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들이 양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이주여성의 취업관계, 점점 복잡한 양상을 보이는 다문화가정 내부의 문제 등이 점점 심각한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 다문화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다문화가정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사례별 관리를 통해 우리 사회 속에서 다문화가정이 차별받지 않는 온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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