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화 광덕회 회장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위 노래는 1983년 일본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금지곡에 포함된 적이 있었다.

일본은 잊을만하면 한번 씩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던져보고 우겨보기도 하다가 2005년 급기야는 시네마현 의회의 조례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가결시키더니 지금은 초·중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공개적이고 노골적으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떠들어대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지난 1월 25일 일본 도쿄 도심 한가운데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상설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그들의 핑계는 독도는 해양법상 영토가 아닌 암석으로 인정되었는데 이 부분이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인간이 거주할 수 없거나 독자적인 경제활동을 유지할 수 없는 암석은 자신의 EEZ나 대륙붕을 갖지 못한다’는 UN해양법 협약에서 비롯된다.

일각에서는 독도에 2가구 이상의 주민을 갖추면 해양법협약에 따라 독자적 EEZ를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었지만, 특정 국가의 지원을 받아 독도에 가구를 이주시킨다 해도 독자적 EEZ갖는 것도 사실상 아니다.

이는 일본에게도 등가적인 것인데, 그렇다면 앞서 말한 EEZ에 길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후일의 근거를 위해 차근차근히 준비하고 있다.

시네마현에서 조례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못박은 것이라던가, 자기네들에 유리한 자료나 입맛에 맞는 자료만 주장하는 것 등이다.

우리도 전국민이 힘을 합쳐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독도의 경제적 가치나 군사적 가치, 혹은 해양·과학적 가치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당연히 우리 땅이니 말이다. 과거 우리가 독도에 대해 소홀히 한 틈새를 일본은 노리고 있다.

자연환경을 훼손한다고 거주제한을 한 것이라던가 국민이 마음대로 여행을 할수 없게 한 일이라던가. 국경의 최전방임에도 불구하고 군대가 주둔하지 않고 경찰수비대만 파견한 것 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과 일본과의 우호에 금이 간다는 이유로 일본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제안 하나를 한다면, 월드컵 때의 광화문 네거리의 함성을, 촛불시위를 1년 내내 일본대사관 앞에서 했으면 한다.

일본은 위안부의 존재자체를 부인하다가 움직일 수 없는 증거들이 쏟아져 나오자 피해자들을 매춘부 취급해버린 집단이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면 우리는 왜 대마도를 우리땅이라 못 우기는가. 독도가 일본 땅이면 대마도는 한국땅이다. 왜 말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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