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현실의 문제점 찾고 현실에 맞는 개선방안 모색

자유한국당 안산단원구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순자(앞줄 가운데) 국회의원이 23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청년창업, 이대로 괜 찮은가’토론회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순자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안산단원을)은 23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청년창업, 이대로 괜찮은가’토론회를 개최했다.

청년창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높으나 정작 청년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21%에 불과한 현실의 원인을 파악하고 정부 및 민간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이날 토론회는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가 좌장을 보는 가운데 고혁진 한국산업기술대 교수가 발제를 맡고 중소벤처기업부 백온기 과장, 고용노동부 송민선 과장, 현재 기업을 창업하고 운영 중인 오용주 ㈜미로 대표, 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고혁진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창업기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적인 추세이며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창업가도 대부분 대학 때 창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그러나 우리 사회는 전반적으로 창업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으나 20대 청년의 창업은 절대적으로 낮으며 30대의 창업도 감소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창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실패의 두려움(35.7%)을 꼽았으며 그 원인으로 창업실패가 기업 파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 파산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꼽았다.

고 교수는 그 해결방안으로 청년창업지원에 대한 인식을 인적 R&D투자로 전환하고 지원 예산 확대를 요구했다. 또 모든 기업에 동일한 지원제도를 청년창업가와 기창업가를 구분해서 지원하고 기업평가 역시 성과중심의 평가가 아닌 가능성과 성실성을 따지는 정성평가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창업도전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과 대학의 액셀러레이팅 역량 강화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 백온기 과장은 청년창업기업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확보할 수 있었음을 밝히며, 보다 세밀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을 약속했다.

고용부 송민선 과장은 창업기업이 좋은 일자리 창출로 고용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창업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토론자로 나선 오용주 대표와 최근식 대표는 정부의 지원이 형식적인 지원보다 실질적인 지원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며 정책방향개선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주최한 박순자 국회의원은 “창업에 도전한 청년을 혼자 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밀어주고 당겨주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법률안 재개정 등 입법활동을 통해 청년창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