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 진정한 참 일꾼이자 사랑받는 정치인,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

김철민 국회의원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민선5기 안산시장이었다. 민선6기 재선시장을 준비하던 중 세월호 사고가 일어났고 전남 진도항에서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있을 때 현 제종길 안산시장이 민주당 공천을 받게 되면서 재선의 꿈이 사라졌다. 김 의원은 그러나 절치부심, 지난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입성해 이제 공천을 바라보던 상황에서 공천을 주는 상황으로 역전됐다. 김 의원의 생각이 중 요한 이유다.  전춘식 기자 jcs@ansantimes.co.kr

김철민 국회의원은 안산시장을 두 번 해야한다는 신념이 있었다. 2014년 세월호 사건이 터지자 재임시절 일어난 슬프고 아픈 통한의 상처를 본인이 보듬고 치유해 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눈시울을 적셨기 때문이다. 그 해 선거에서 그는 공천을 받지못한 채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으나 재선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2년 후 그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당히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易地思之(역지사지)의 삶을 살아가는 김의원의 마음을 헤아린 유권자들이 轉禍爲福(전화위복)의 기회를 주었다고나 할까...

소탈하면서 조금은 덤벙(?)대는 성격이면서도 의리를 중히 여기는 김 의원은 식솔을 잘 챙긴다는 덕담을 듣는다. 그는 이제 자타가 인정하는정치인이다. 개인의 영욕은 잠시 접어두고 초선의원으로서 어떤 생각과 국가관을 가지고 있는지,시장을 거쳐 국회의원이 된 그에게 미래의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 시장과 국회의원의 역할론을 비교 분석한다면...

시장과 국회의원의 역할을 비교한다면 시장은 지역실정에 맞고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예산편성권과 능력에 맞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인사권, 각 종 사업에 대한 인허가권 등의 권한을 가지고 있고,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국가와 국민에게 필요한 법을 제정 또는 개정할 수 있는 입법권과 국민이 낸 세금이 예산낭비 없이 국민과 국익을 위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예산심의권, 그리고 정부정책이 국민을 위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권한 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과 국회의원 모두 지역 주민의 투표에 의해서 선출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회의원은 그 지역을 대표해서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일꾼을 뽑는 것이고, 시장은 그 지역을 대표해서 그 지역을 발전시키고 잘 이끌어 달라고 주민이 선택하는 것이다.

김철민 국회의원이 최근 청와대를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했다. 최근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김 의 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춘식 기자 jcs@ansantimes.co.kr

국가의 진정한 발전은 외형적 변화와 발전도 필요하지만 그 변화의 성과가 국민들의 삶에 긍정적 효과로 나타나야 하기 때문에 진정한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현장의 실정이나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거대한 정부 부처들을 견제하고 국민들과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입법 활동을 전개하는 국회의원이나 지역의 세부 현안까지 직접 결정하고 집행하는 단체장 모두 국민들의 삶에 중대한 역할을 하므로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야 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수산 기술, 넓은 갯벌 등 향후 수산업 발전에 유리한 요소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업 인프라 낙후, 고령화, 복잡한 수산물 유통구조 등 수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너무나 많다. 또 중국어선 불법조업, 과도한 수입개방 확대, 해양오염 및 환경변화로 인한 어족 자원감소 등으로 어촌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으며 산업여건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해양산업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 전 세계적인 물량 감소 등으로 사상 유래 없는 해운경기의 불황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그동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형 해양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지켜질 수 있는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국가안전시스템 구축과 어족자원 고갈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 중국 불법조업 피해 확산 방지와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한-러 극동지역 해양수산 협력관계 구축 등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 조선해양 산업 침체와 그에 따른 관련 산업 위기, 어족자원 고갈, 어가소득 하락 등 해양수산 관련 현안들이 산적한 시점에 집권여당의 해양수산 정책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당직을 맡게 되어 책임이 막중하다. 우리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해양수산 정책들을 개발하고 우리나라 해양수산업이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2월 초 의정활동보고 및 의정보고회 주요 내용은...

이번 의정보고회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 등 지역구 현안사업의 진행상황,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특별교부세 확보 및 2018년도 지역 예산 확보 내용, 2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등 국회 상임위 활동 및 국정감사 성과, 법안 발의 등 입법 성과 등을 종합해서 보고할 예정이다.

안산시민들께 보고 드릴 의정보고 주요 내용은 먼저 우리 안산의 최대 숙원사업인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과 관련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했던 신안산선 사업자 선정이 지난 정부에서 부적격 업체를 선정해 큰 홍역을 치루는 등 벌써 3차례나 불발되어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데, 국토부에서 오는 1월 26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받고 2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에 착공하겠다는 내용의 향후 세부계획과 신안산선 조기착공을 위해 노력했던 의정활동에 대해 보고드릴 예정이다.

또 이동카네이션하우스(저소득 독거노인 공동생활시설) 건립사업, 안산동 주민센터 청사 환경개선사업, 경로당 환경개선사업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확보한 행안부 특별교부세 내용과 안산발전에 필요한 지역예산 확보내용도 말씀드릴 예정이다.

아울러 영세한 개인사업자의 부담완화를 위해 간이과세제도의 적용대상을 직전연도 매출액 9,000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로 확대하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발의, 지역농협의 김치가공 공장에서 생산한 김치를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해 우리 아이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 공급과 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인 '농협협동조합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등 민생과 국민을 위한 입법 활동에 대해서도 보고할 예정이다.

-과거, 현재,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 삶의 지표와 그 이유는...

거창한 삶의 지표보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항상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을 삶의 원칙으로 삼아 왔다. 타고난 성격 탓인지 당장의 이해타산을 따지며 내 욕심을 먼저 채우는 일은 천성이 맞지 않다.

넓은 시야에서 바라보면 남에게 양보하는 것이 비록 당장의 손익을 따질 때 불리할지 모르지만, 양보해 드린 분들에게서 고마움이 담긴 덕담을 전할 때 제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고 여기며 살아 왔다.

제가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는 좌우명이 바로 '역지사지'이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스스로를 힘들게 할 뿐,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바라보고 이해할 때 해결되지 않는 갈등은 없다고 생각한다. 정치라는 것이 수많은 사람들의 입장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일인 만큼, 언제나 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 의정활동 가치관, 신념이나 철학은 무엇인지...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인 만큼 어떤 벽을 두지 않고 국민들의 편에 서서 국민들의 생각을 가지고 국민들을 위해서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자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 큰 정치는 못해도 국민을 위한 생활정치를 해야겠다는 것이 당선됐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하나의 철학이다. 앞으로도 소시민, 소상공인 등 힘없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법안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것이 저의 의정활동의 기본 기조이다.

국회의원으로써 가장 기본은 역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기본적인 국회의원으로써 자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가를 위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귀담아 듣고 그런 내용을 국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실제 저는 이러한 부분의 중요성을 느끼고 민선 5기 안산시장에 취임하면서 전국 최초로 시장직속 소통위원회를 만들었다. 직접 공무원들과 단절된 경우나 공무원들을 통해 해결하지 못한 여러 가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소통위원회 위원들을 통해 담아내고 담아낸 목소리를 가능한 시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많은 주민들을 만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는 것이 몸에 배어 있어서 인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제가 의정활동을 하는데 크나큰 보탬이 되고 있다.

-안산시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국회에 등원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가 1년 반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시민들께 보답한다는 일념으로 밤낮 없이 달려왔지만 아쉬운 점이 없지 않습니다. 크나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겸허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항상 초심을 유지하고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펼쳐갈 것입니다. 안산시의 진정한 참 일꾼이자 사랑받는 정치인,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부족한 점에 대한 기탄없는 지적과 함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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