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목사부인 문제있다
경로식당, 목소리만 큰 것
시, 문제 있다면 위탁고민

안산시 상록구 일동 소재 A경로식당이, 운영하는 과정에 어르신들과 마찰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시의 적절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8일 안산시와 일동 소재 B경로당 회원들에 따르면 상록구에 소재한 한 교회에서 목사 부부가 시로부터 A경로식당을 위탁받아 운영해 왔고 올해 초 다시 2년 위탁연장을 받았다.

A경로식당은 B경로당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이유로 서로 분위기가 좋으면 윈윈할 수 있는 사이지만 현재는 서로 앙숙이 돼 있어 문제가 더욱더 심각하다.

B경로당 회장과 회원들은 경로식당을 운영하는 관계자 중 유독 목사부인의 잘못된 봉사정신을 지적하고 있다. 목사와 교회에서 봉사 나온 분들은 문제가 없는데 유독 목사부인은 무료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점심때 찾아온 경로당 어르신과 주변 어르신들에게 폭언과 간섭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또 식사 시간 때 간혹 반찬이 부실하게 나와 어느 때는 김치가 나올 때 한 조각 밖에 주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일부 어르신은 식사를 늦게 시작해 식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식사를 못하게 했다는 지적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A경로식당 관계자는 “시에서 위탁받은 비용으로는 경로식당을 운영할 수 없어 교회에서 비용을 더 부담해 무료경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요즘은 목사부인을 잠시 쉬라고 했고 목사부인의 목소리가 커서 그렇지 속마음은 고운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와 상록구청 관계자는 “경로당 회장과 회원들의 민원이 있어서 내용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면서 “사실을 정확히 파악해 문제가 심각하다면 위탁해지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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