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초음파 영상이란 우리 귀에 들리지 않는 높은 주파수의 음파를 인체 표면에서 인체 내부로 보낸 후 내부에서 반사되는 음파를 영상화시킨 것을 말합니다. 초음파검사는 초음파 영상을 실시간으로 얻기 때문에, 장기의 구조뿐 아니라 운동까지도 관찰할 수 있으며, 혈관 내부의 혈류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검사는 환자의 몸을 얇은 단면으로 자른 형태의 2차원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몸 속의 병변을 찾는 검사입니다. 최근에 초음파 기술이 발전되어 3차원으로 몸 속의 장기나 태아를 보여주는 3차원 초음파검사가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3차원 영상의 움직임까지 표현되는 4차원 초음파검사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초음파검사는 간, 담낭, 췌장, 비장, 콩팥 등의 상복부 장기나 방광, 자궁, 난소, 전립선 등의 골반강 장기 외에도 갑상선, 유방, 음낭, 근골격계, 심장 등 다양한 인체 장기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음파검사를 하는 이유는 통증이나 염증이 있을 때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를 하기도 하고,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 종양을 조기에 진단을 하거나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산전 태아를 평가하기 위해 많이 사용됩니다. 여러 장기에 대해 조직검사를 할 때도 초음파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조직검사를 하면 안전하고 쉽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도플러 초음파검사를 통해서 혈관의 협착 정도를 파악하거나, 좁아진 혈관을 넓혀 주는 혈관성형술이나 늘어난 정맥들로 인한 하지정맥류 수술의 대상을 결정하는 데에도 사용하게 됩니다.      

초음파검사는 주사나 절개 등이 필요없는비침습적인 검사이고, 대부분 무통검사이며 넓은 범위에 적용할 수 있고,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CT나 MRI 등의 영상검사에 비해서 일반적으로 비용이 저렴합니다. 또한 인체에 해로운 방사선을 쓰지 않아 무해하기 때문에 여러 번의 반복 검사에도 위험하지않습니다.  일반 방사선 검사에서 보이지 않는 연부조직의 영상을 깨끗이 볼 수 있으며 임산부와 태아의 검사에도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초음파는 공기를 전혀 투과하지를 못하므로 공기가 차 있는 위장관을 검사하기에 부적절한 경우가 많고 이런 이유로 몸 안 깊숙히 위치하고 있는 장기를 보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비만이 심한 경우에는 초음파가 지방층을 잘 투과하지 못하여 영상을 얻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뼈도 초음파가 투과하지 못하여, 뼈 속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장기들은 엑스레이나 MRI가 초음파검사보다 유용한 검사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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