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별로 중국, 파키스탄, 베트남·러시아 순

안산시 다문화지원본부가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 상권조사를 실시한 지역의 모습이다.

안산시 다문화지원본부(본부장 이창우)는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 상권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그 결과 다문화마을특구 내 전체상가 수는 소폭 감소한 반면 외국계업소는 53개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가는 1천420개소로, 이 중 외국인이 운영하는 외국계업소는 269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을 제외한 것으로 국적취득 외국인 운영자를 포함할 경우 외국계업소의 비율은 26% 내외이며 이는 전년대비 5% 상승한 수치다.

외국계 업소는 중국·베트남 등 14개국 출신의 외국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영자 국적별로는 중국이 222곳으로 가장 많았고, 파키스탄(9곳), 베트남・러시아(각6곳), 인도네시아(5곳)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계 업소의 업종은 음식점이 109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용업(27곳), 슈퍼마켓(24곳), 핸드폰 판매점(13곳), 의류판매업(11곳)순이었다.

한편 최근 외국인들의 지속적 유입뿐 아니라 특구인근지역 재건축으로 인한 주민이주 등으로 부동산수요가 증가하여 주택 공실이 거의 없고 임대료가 상승하는 추세이며, 상가 또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다문화길(다문화음식거리)의 경우 권리금과 임대료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노후화된 다가구주택 보다는 원룸형 주택을 선호하는 입주자들의 성향에 따라 전 구역에서 주택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 중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는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규제특례사업인 외국인조리사 추천제 만족도 조사 등 특구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수렴도 병행됐다.

특구 일부 지역에 시행된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LED가로등 설치, 어린이 놀이터 정비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중 대부분이 지역 치안이 이전보다 안정됐다고 답했으며, 특구의 발전을 위해 쓰레기 무단투기 등 불법행위 근절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해 향후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추진에 적극 동의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창우 다문화지원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집된 객관적인 데이터를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해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구현하고, 내·외국인들이 더불어 사는 선도적다문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