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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외과 김태영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질환 중 흔한 것으로는 치핵을 꼽을 수가 있다. 겉으로 쉽게 관찰되고 증상이 전형적이어서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병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장기에 생기는 질환이기에 여러 가지 오해를 갖고 있기도 하고 단순하게 치부해버리기도 한다. 간혹 직장암으로 심각하게 생각하고 외래를 찾는 환자들도 보게 된다. 또한, 젊은 여성들은 자주 식사를 거르고 변비가 빈발한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하여 치핵이 생겨도 수치심 때문에 쉽게 병원을 찾지 못하여 병을 키워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치핵은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반수정도를 차지 할 정도로 매우 빈도가 높으며 대장항문 질환 중 가장 비도가 높다. 암치질이란 내치핵을 말하는데 주로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 수치질이라 부르던 외치핵은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치핵이 암으로 발전한다고 오해하는 환자도 접하게 되는데 대장암은 대부분 용종에서 순차적으로 암으로 진행한다. 배변습관, 대변의 양상, 가족력, 출혈의 성상, 내진 등을 통해 대부분 암과 감별이 되는데 출혈을 동반한 40세 이상의 환자,50세 이상인 경에는 대장내시경이 필수적이다.

 

모든 치핵을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지는 않는다. 보존적 요법으로는 변을 무르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완하제를 투여하고, 야채 등 섬유질식사를 권하고 , 온수 좌욕을 시행한다. 경구약, 항문 연고 및 좌약도 도움이 된다. 변비약을 복용 시에는 처음에는 효과가 좋으나 과도한 대대장자극으로 상시 사용시 대장점막이 검어지고, 대장무력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보조 술식으로는 부식제 주입, 환상고무 결찰술, 한랭수술, 적외선 응고법 등이 있다. 이런 보조 술식의 선택은 적응증을 잘 고려하여 시술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치핵 3기 혹은 4기인 경우, 보조술식이 실패한 경우에 치핵 근본절제술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치핵의 근본수술로 절제 및 상부결찰술, 절제 및 단순 봉합술, 점막하 절제술이 많이 사용된다. 세간에 전혀 아프지 않고 아주 간단히 수술한다는 등의 과대 포장되어 선전하는 곳은 경계하여야 한다. 또한 저렴하다는 이유로 비위생적으로 시술하는 곳에서 치료를 받는 우를 해서도 안 된다.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으로는 출혈, 통증, 항문협착, 가스실금, 변실금, 재발 등이 있다. 예전에 의사가 아닌 사람에게서 부식제를 이용하여 치료를 받고 항문이 좁어진다든지 염증이 악화되어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사례를 많이 보아 왔다

 

결론적으로 치핵은 단순하게 치부하여 병을 악화시키거나 대장암의 증세와 유사하므로 이를 간과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하며, 대장항문을 전문적으로 하는 의사에 진찰과 향후 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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