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같이... 첫눈 같이... 그렇게 살고 싶은 꿈을 꾼다

11월23일 안산에 첫눈이 내렸다. 호수공원을 산책하던 주민들이 정겹게 눈사람을 빚었다. 첫눈이 이웃까지도 정겹게 지내도록 만드는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김효경 시민기자 poet-hk@hanmail.net

2017년 11월 23일 크리스마스 전야제를 예고하듯 안산에 첫눈이 내렸다. 첫눈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묘한 마력을 지냈다.

첫눈이 오는 날은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하는 마음과 함께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마음의 창이 생긴다.

첫 마음처럼 설렘을 잃지 말고 살라고, 하얀 세상, 깨끗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마음 안에 빚어 놓은 또 다른 세상을 꿈꾸게 하는 겨울의 전령사 흰 눈이 내렸다.

안산 호수공원에도 첫 그리움처럼 눈이 내렸다. 서해아파트에 사는 A씨는 호수공원에 나와 산책 하다 눈사람을 빚기 시작했다.

어린 날, 손을 호호 불며 눈사람을 만들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주위의 나뭇가지와 잎들을 모아 예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의 눈사람을 빚었다.

산책하던 마을 주민들이 “눈사람을 보며 미소 짓고 행복해 하니 덩달아 자신이 더 행복해 진다”며 호수마을 P씨와 하트를 날리며 첫눈의 기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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