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양승진.고 남현철.고 박영인 이낙연 총리, 조문후 유족 만나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故) 양승진(당시 57세) 교사와 남현철(17세)·박영인(17세) 군 등 3명의 합동장례가 18일 경기 안산에서 시작되면서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18일 오후 3시20분께 안산 제일장례식장으로 양 교사와 남군·박군의 영정사진, 유품 등이 담긴 운구차량 3대가 차례로 도착했다. 2014년 4월 16일 참사발생 1,313일 만이다.

유족과 경기도교육청 직원은 각각 희생자의 영정사진과 관을 들고 제일장례식장 지하 1층 안치실로 향했고, 관이 안치된 영정사진을 빈소 재단으로 옮겼다.

유족들은 관을 안치하면서 오열했고 힘겹게 빈소로 걸어갔다.

양 교사, 박군, 남군의 빈소는 각각 장례식장 지상 1·2·3층 특실에 차려졌다. 유족들은 곧바로 조문객을 받았다. 양 교사 등 희생자 3명의 합동빈소는 1층 일반실에 별도로 마련됐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보낸 조화가 놓여졌다.

이날 오후 3시50분께 이낙연 국무총리가 도착했고, 이 총리는 희생자 3명에 대한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 1층 사무실에서 유족의 손을 잡아주며 위로했고, 4·16가족협의회 관계자들과 만났다.

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은 이 총리에게 추모공원 조성 계획 확정과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 등에 힘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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