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바우나 의원의 양보로 해결 의장단 리더쉽 한계 드러냈다

안산시의회가 그동안 정리하지 못했던 의원사무실 공간을 최종 확정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막내 의원인 송바우나 의원(원곡동, 신길동, 백운동, 선부1.2동, 사진)의 희생이 뒤따랐던 것으로 알려져 뒷맛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그동안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 중 더불어민주당 나정숙 의원과 국민의당 유화 의원이 자유한국당 김정택 의원이 사용하던 외측 의원사무실을 두고 누가 사용할 것이냐를 합의하지 못해 지루한 사무실 쟁탈전이 이어졌다.

결국 외측 사무실을 사용하던 송바우나 의원이 상임위 차원에서 양보하면서 기존의 김정택 의원방은 유화 의원이 사용하고, 송바우나 의원방을 나정숙 의원이 사용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겨우 사무실 문제는 일단락 됐다.

나정숙 의원은 송바우나 의원 사무실을 사용하게 되고 송바우나 의원이 나정숙 의원 사무실을 사용하게 된 점이 아이러니다.

외측 사무실을 사용하던 송바우나 의원이 내측사무실로 자진해서 옮기면서 송 의원은 “서로 협의가 되면 좋은데 합의가 안되니까 그냥 내가 양보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내측 사무실을 사용하던 손관승 의원은 자유한국당 대표의원으로, 외측에 마련된 위원장급 대표의원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사무실을 사용하면서 당회의가 있을때만 대표의원 사무실을 사용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손관승 의원은 “의원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고 짐을 옮기는 것도 그렇고 해서 그냥 이곳을 사용하기로 했다”면서 “나는 사무실이 안쪽이 어떻고 바깥쪽이 어떻고 하는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진 않는다”고 최근 사무실 쟁탈전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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