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두 번째 11일은 시흥시.다음은 21일 수원시

김제동과 함께 하는 자치분권 순회강연이 14일 오후 7시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방송인 김제동씨가 솔직담백하게 자치분권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김효경 시민기자 poet-hk@hanmail.net

김제동과 함께 하는 자치분권 순회강연이 11일 토요일 시흥시에서 처음 시작한데 이어 14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두 번째로 진행됐다.

다음은 21일 수원시, 28일 성남시, 30일 김포시로 이어진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방송인 김제동의 자치분권에 관한 강의는 플로어에 준비된 좌석 200여개를 가득 채우고 대회의실 옆과 뒤에 서서 강연을 듣는 시민까지 300여명이 경청했다.

김제동씨는 강연에 들어가기에 앞서 “오늘 강연을 하면 얼마를 강연료로 받게 되는데 여기에 제 돈을 더해서 좋은 일에 사용할 겁니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시작부터 웃음이 넘쳤다.

해학과 익살, 교훈과 격려, 진실과 덕담이 어우러지면서 강연을 듣기 위해 참석한 시민들과 공무원들을 웃기고 울렸고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최근 문제인 대통령이 자신의 옷을 직접 벗어서 의자에 걸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박수를 치는데, 항상 자신의 옷을 직접 벗는 여러분들이야 말로 박수를 받아야 되는 것 아닙니까”

웃음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한쪽에서는 “맞아. 맞아”하는 소리가 들렸다.

“각 지역에서 방송하는 방송국이 저녁 9시뉴스에는 지역 사투리로 방송을 하면 어떨까요. 나 다움을 포기하지 않는 게 바로 지방분권이 아닐까요. 지역사투리는 그 지역의 자연환경이 묻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김제동씨는 자신의 가족사도 진솔하게 풀어나갔다. 솔직하게 말하고 가족사를 예로 들어 설명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비교하는데 오해받을 일이 없었다.

“남녀 구별은 하되, 남녀를 차별하지는 맙시다.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자치분권이 필요합니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그렇게 1시간 30분의 강의를 시원하게 지루함 없이 풀어나갔다.

강연을 마치고 떠나는 김제동씨를 향해 안산시민들은 무한한 신뢰와 함께 많은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번 자치분권 순회강연은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자치분권아카데미와 자치분권연대가 주관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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