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단원구 복지관에서 진행 제종길 시장.박순자 국회의원 등 참석 민병종 “힘 있는 지회만들겠다” 강조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안산시 단원구지회 제5대 민병종 지회장 취임식이 2일 오후 단원구 복지관 1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을 초청했는데 무려 300여명이 참석하면서 자리가 부족해 관계자들이 애를 태우기도 했다. 민병종 취임 지회장이 간결하면서 짧지만 의미있는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안산시 단원구지회 제5대 민병종 지회장 취임식이 2일 오후 단원구 복지관 1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을 초청했는데 무려 300여명이 참석하면서 자리가 부족해 준비된 의자에는 참석자들이 모두 앉고 일부는 행사장 안쪽 벽면과 주변에 비좁게 서서 지켜봐 단원구지회 관계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했다.

취임식은 내빈소개에 이어 개회선언, 국민의례, 노인강령 낭독, 신임회장 약력소개, 선서문낭독, 취임사, 축사 등 순으로 이어졌다.

 

-노인강령 낭독

대한노인회 행사답게 노인강령 낭독이 있어 특이했다.

노인강령은 “우리는 사회의 어른으로서, 항상 젊은이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지니는 동시에, 지난 날 우리가 체험한, 고위한 경험 업적 그리고 민족의 얼을 후손에게 계승할 전수자로서의 사명을 자각하며 아래사항의 실천을 위하여 다함께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존경받는 노인이 되도록 노력한다. 둘, 우리는 효친경로의 윤리관과 전통적 가족 제도가 유지 발전되도록 노력한다. 셋, 우리는 청소년을 선도하고 젊은 세대에 봉사하며 사회정의 구현에 앞장선다.”고 돼 있다.

민병종 회장은 안산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학교를 다녔으며 단원구 선부2동장과 3동장을 역임했다. 안산시의회 제2대 시의원으로 활동했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공작한양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경기노인회 수석부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이제는 회원 6천명을 이끌 안산시 단원구지회 지회장이 된 것이다.

 

-짧지만 비중있는 취임사

민병종 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단원구지회를 걱정해주고 격려해주신 많은 어르신들이 있다. 앞으로 잘 모시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즐겁고 신명나는 지회를 만들겠다. 사실 어젯밤에 잠을 한 숨도 자질 못했다. 앞으로 어르신들을 어떻게 모셔야 잘 모시는 걸까를 생각하니 잠이 오질 않았다. 제2의 인생을 잘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내공을 기를 것이다. 지회발전을 잘 이끌도록 젊은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가겠다. 앞으로 단원구지회를 키우는데 앞장서겠다. 여러분들도 채찍을 가지고 따라와 주면 고맙겠다. 여러분들은 일제강점기에 고행한 분들이다. 6.25를 거치면서 황무지를 옥토로 만들었고, 경제대국을 이루는데 다함께 동참했다. 이제 대부도가 개발되고 담수호에 유람선이 띄워진다. 박순자 의원과 제종길 시장이 힘을 합친 덕분이다. 신길온천역에는 온천이 콸콸 쏟아지면 좋겠다. 온천이 있는 곳에 사는 어르신은 대부분 장수한다. 노인회관도 꼭 건립하겠다. 해피버스도 곧 운행될 것이다. 이제 지난날의 갈등에서 벗어나자. 민병종이 앞장서겠다. 회원들이 따르고 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들도 함께하자”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노인회관을 건립하겠다면서 제종길 시장에게 “시장님 되시지요”라고 말했고 시장도 엉겹결에 “네”라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제종길 시장과 박순자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고 이종한 경기도연합회장의 격려사도 있었다. 대한노인회 부회장도 맡고 있는 이종한 경기도연합회장은 격려사를 하는 동안 장내를 들었다 놓았다 할 만큼 장내를 휘어잡아 어르신의 대단한 위엄을 과시하기도 했다.

축하케익 컷팅과 어르신들로 구성된 백합합창단의 축가를 끝으로 민병종 지회장의 취임식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 민병종 지회장은 지회장으로 뽑아준 회원들에게 고맙다면서 식장 바닦에 큰절로 인사해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회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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