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측 사무실 거부가 이유 누군가는 선택의 문제 합의 안되면 의장단 나서라 시민들, 의회 향해 볼멘소리

안산시의회가 상임위원장 선거를 마친지 한 달 보름이 지나도록 의원실 재조정 문제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어 논총을 받고 있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9월2일 일부 상임위원과 상임위원장을 1년만에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수차례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열면서까지 상임위원장 선거를 합의안으로 처리하려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차수를 바꾸는 초강수를 두면서 9월2일 새벽 전격적으로 본회의 선거를 통해 상임위원장 교체를 단행했다.

그 결과 의회운영위원장과 도시환경위원장은 후반기 2년의 위원장 임기를 보장받았고 기획행정위원장과 문화복지위원장은 전격 교체되는 일이 벌어졌다.

기획행정위원장은 국민의당 유화 의원에서 자유한국장 윤석진 의원으로 교체됐으며, 문화복지위원장은 자유한국당 홍순목 의원에서 바른정당 윤태천 의원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발생했다.

같은당에서 분당으로 나뉘어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특별한 감정이 없어 위원장 사무실과과 업무가 자연스럽게 인수인계됐다.

그러나 국민의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상임위원장 교체가 이뤄진 기획행정위원장 자리는 아직도 인수인계가 되지 못하고 있다.

벌써 한 달 보름이나 지난 일이다.

의원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은, 서로 바뀐 상임위원 사무실과 상임위원장 사무실이 자연스럽게 의원간 합의로 교체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유는 안산시의회 의원 사무실이 창문이 건물 밖으로 나 있는 외측 사무실과 창문이 건물 안으로 나 있는 내측 사무실이 있는데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무도 내측 사무실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까 사무실이 연쇄이동 되면서 모든 사무실 문제가 해결되는 것인데 서로 맞물리면서 상임위원 사무실 2군데, 자유한국당 대표의원실, 상임위원장 2군데 등 모두 5군데의 사무실이 단 하나의 사무실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산시의회 관계자는 “의원실 문제는 서로 합의가 안될 경우 상임위원회별로 조정하는게 순리인데 아직 상임위원회에서 정리가 안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좀더 기다려보겠지만 그래도 안될 경우 의장단이 나서야 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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