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와 4시경 공무원과 마찰 일면서 일부 병원행

안산시의회 전준호 나정숙 박은경 송바우나 의원 등 4명의 의원이 발달장애인 가족들과 함께 전준호 의원실에 모여 합의점을 찾고 있다. chang4900@naver.com

 

안산시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지난 10일부터 안산시청 1층 입구를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12일부터는 2층 비서실까지 점거하면서 자칫 공무원과 발달장애인 가족간 감정싸움으로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오후 1시경에는 시청에서 농성중인 발달장애인 가족들을 격려방문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시청에 들어오려하자 시에서 1층 현관문을 포함해 모든 문을 걸어 잠궜다.

이에 부모들이 격렬하게 항의하면서 안산소방서 119차량이 오게 되고 일부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오후 3시부터는 안산시의회 전준호 의원실에서 나정숙, 박은경, 송바우나 의원 등 4명의 의원이 모여 중재에 들어갔다.

발달장애인 임원들과 1시간 정도 토론을 갖고 잠정합의점을 찾았다.

시는 현관 셔터문을 열고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2층 비서실에서 철수, 1층 현관문 근처에서만 농성하는 것으로 했다.

그 과정에서 잠시 소란이 일면서 1층 현관 뒤 쉼터 출입문에서 약간의 불상사가 발생, 이 문을 지키던 공무원과 발달장애인 가족들간 마찰이 일었고 공무원이 그 자리에 쓰려졌다.

곧바로 119차량이 시청에 들어왔고 그 공무원 역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두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마찰이었지만 일부는 당분간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고통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청 2층 비서실을 점거하고 있던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2층 농성을 풀고 1층으로 내려온 것과 1층 현관셔터문이 열린 시간은 오후 4시30분으로 오후 5시30분 현재, 시청 1층에서 농성은 계속되고 있지만 평온은 찾은 분위기다.

한편 안산시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시에 발달장애인들의 주간활동서비스를 지원해달라며 정책제안을 제시하고 있는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정확한 상황파악이 먼저라는 것으로 시간을 가지고 해결하자는 입장을 보이면서 서로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의회에서 중재를 서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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