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는 시청으로부터 35.8㎢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안산시 대부동에 속해있는 섬이었으나 시화방조제 사업으로 대부분 연륙화 되었다.주요 유인도로는 대부도, 선감도, 풍도, 불도, 탄도, 육도 등이 있다.과거에는 활발한 간척사업으로 인하여 넓은 갯벌 지대에 우리나라 굴지의 염전 지대를 이루었으나, 현재는 공단과 시화방조제의 건설로 대부도 북동부의 시화 간석지는 육화되었다.

이런 대부도가 개발 호황에 직면했다.작년 2월 안산시가 해양수산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 개발사업은 국비 300억원 등 997억원을 투입해 시화방조제 해상 11만 4993㎡에 300척 규모의 레저선박 수용시설과 호텔, 상업시설, 도로, 친수공간 등 편의시설을 포함한 복합해양레저 관광단지를 조성한다고 했다 세월호 추모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해양안전체험관도 인근에 함께 건립된다고 했다. 마리나항을 완공하면 1조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도 전망된다고 했다.'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안산도시공사는 지난 달 28일 대부도에 28만㎡ 규모의 복합 힐링리조트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힐링리조트 개발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시설과 문화를 결합해 수도권 최고의 휴양자원으로 개발하는'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사업과 연계하여 추진되는 사업이다. 탄소제로도시 조성, 시화호 뱃길사업, 방아머리 마리나항 개발, 해양안전체험관 등 보물섬 프로젝트 사업과 함께 특화된 복합리조트를 조성하여 대부도를 거점으로 해양, 생태, 관광사업을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2018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된다고 했다.

안산시는 또,시화호 뱃길 조성 사업을 통해 시화호와 대부도의 환경개선은 물론 수도권 2천만 명이 애용하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며, 현재 추진중인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도 내 놓았다.시는 이번 시화호 뱃길 조성 사업을 통해 121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152억 원 규모의 생산효과 그리고 연간 약 10만 명 정도의 이용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water도 지난 4월 안산시 MTV 특별계획구역 반달섬에 대해 ㈜모다아울렛과 2천709억 원에 토지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모다아울렛은 반달섬에 대규모 공원조성과 특급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을 도입하는 것으로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고 한다.

이미 대부도에는 세계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시화호조력발전소가 있고 누에섬과 방아머리섬 등에 초대형 풍력발전기가 가동 중에 있다. 대부도 대송습지는 20만 마리의 철새가 찾고 천연기념물 11종, 멸종위기 9종이 서식하는 경기도 최초의 생태관광지역이다. '동주염전'을 비롯해 대부도 포도로 만든 '그랑꼬또 와인 공장', 해솔길, 탄도항, 갯벌체험장, 낙조전망대 등 관광자원과 해양레포츠, 골프장, 승마장 등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자원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대부도가 보물섬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무척 기대된다.그러나 반달섬 개발이 2013년 4월에서 2017년 4월로 4년이 미루어졌다.신안산선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대부도다.급할 것도 바쁠 것 도 없다. 모처럼 계획한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를 중앙정부와 민간 대기업의 동참을 유도해 거국적인 과제로삼아야 한다.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실천 가능한 검토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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