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한도병원 제2신경외과 과장>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뇌손상을 일으키고, 그 정도에 따라 사망에 이르거나 신체장애를 남기는 질환이다.

최근 세계 뇌졸중 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6명 중 1명이 일생 중 뇌졸중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60세 이상의 사망원인의 34%로 1위를 차지할 정도이며, 생존하더라도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우리사회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뇌졸중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식습관의 서구화와 젊은 연령층의 음주, 흡연, 비만 증가로 인해, 뇌졸중이 이전에 비해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제 더 이상 뇌졸중은 노인층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다.

뇌졸중으로 인한 뇌손상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간이 경과할수록 그 범위와 정도가 심해지며, 증상발생 후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는 치료를 하여도 회복이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뇌졸중은 발생 이후 빠른 응급치료가 예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의 5대 증상인 편측마비, 안면마비, 언어장애, 보행장애, 갑자기 발생하는 극심한 두통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큰 병원 응급실로 가야한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이 중 한가지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약 72%이고, 모두 나타나면 가능성이 85% 이상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소위 골든타임은 3시간이며 증상 발생 이후 3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재개통시킬 경우 뇌졸중 증상이 없던 것처럼 만들 수도 있다.

물론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엔 뇌경색과 같은 극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CT나 MRI등의 영상검사 전에는 뇌경색과 뇌출혈을 정확하게 구별할 수 없으며, 뇌출혈으로 진단된 경우에도 재출혈 및 뇌부종으로 인한 추가적인 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역시 신속한 응급치료가 중요하다.

출혈성 뇌졸중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나, 그 중 재출혈로 인한 사망 및 신경학적 악화를 막기 위해 응급치료 필요할 질환으로, 뇌동맥류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동맥류는 어떠한 이유로든 혈관벽을 구성하는 구조물의 약화 및 결손으로 인해 혈관벽의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병으로, 파열 전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단 파열하게 되면 사망 및 신경학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파열된 동맥류는 치료하지 않는 경우, 수시간에서 수일 내에 재출혈하는 것으로 되어있고, 재출혈이 될 때마다 환자의 상태가 급속하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응급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방법으로 동맥류의 경부를 결찰하여 없애는 수술적 치료와 혈관을 통해 백금 또는 합금 폴리머 코일을 사용하여 채워 넣어 메우는 혈관내 수술(시술)이 있다.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뇌혈관수술과 뇌혈관내 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즉시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도병원은 뇌혈관 질환에 대해 혈관 내 수술 및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인증의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다. <문의 804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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