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자전거도로에대한 소고

요즘은 자전거를 이틀에 한 번꼴로 40~50km정도 타고 있다. 생활에 밀접한 자전거 타기는 건강을 다지며 가까운 거리의 일처리에는 편리성을 제공한다. 약 3km의 둘레길을 3바퀴 정도돌면 라이딩10km가 훌쩍 넘는다. 갈대와 습생식물을 이용한 안산시 폐수처리장 갈대습지공원(개장시간10:00~ 17:30)진입도로의 환형으로 형성된 느티나무 길을 지나서 수변공원으로 나아간다.

그런데 요즘 각 종 공사로 인하여 수변공원의 자전거도로가 중간 중간 막혀있다. 안전시설을 하여서 걷기와 자전거도로를 활용을 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 텐데 많은 아쉬움을 준다. 수변공원길을 중간에 폐쇄한 것은 안산시가 지향하는 '사람중심 특별시'라는 행정 슬로건과는 상반이 되는 듯하다. 곡예하듯이 사동90블록의 자전거길을 타면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길이 움푹 파이고 돌출하고 깨져 바퀴 펑크로 인하여 위험에 여러번 노출되기도 했다. 심지어 바퀴를 교체하고 10일이 못되어 찢어져 새로 교체한 적도 있었다. 수변공원을 두바퀴 돌면 20km의 라이딩을 하게 된다.

호수공원을 지나 화정천과 안산천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안산을 가로질러 흐르는 두 하천의 풍경은 사뭇 다르다.

화정천의 풍경은 다소 어른스럽고 안정된 느낌을 받는다. 주변에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화랑유원지가 있어서 새로운 볼거리도 많다. 아쉬운 점은 안산천과 달리 사람과 자전거가 같은 길을 이용하게 되어 있어서 사고가 일어날 소지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안산천의 풍경은 10대 중반의 여학생이 엄마 화장품을 이용하여 몰래 화장을 한 모습처럼 풋풋하다. 안산천과 화정천을 특징을 살린 생태 학습장 조성과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 있는 개발을 한다면 좋을 듯하다. 중앙도서관에서 화정천 인공폭포까지, 안산천 인공폭포까지 다녀오면 각각 10km정도를 운동하게 된다. 라이딩을 마치고 귀가를 하면 50km정도 운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늘 아쉬운 것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여 한강과 경인 아라뱃길의 자전거 도로와 직접 연결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인근 지자체장들과의 협의를 통하여 자전거 도로와 둘레길이 연결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게 되면 안산 페달로는 (http://www.pedalro.kr/)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안산의 페달로는 상당히 유명하여 타시군 지자체의 좋은 본보기이다. 페달로는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자전거 무인시스템으로 안산시의 대기오염,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사회 및 시민들의 삶을 높이기 위하여 마련한 것'이라 한다.

페달로 자전거는 여성 및 노약자 누구나 편하게 승,하차 할 수 있는 자전거로 안산시 전역 어디든지 쉽고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다. 페달로 정거장은 안산시 전역에 총 106곳에 설치되어 자전거의 대여/반납이 무인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1년 가입비는 3만원, 6개월은 2만원, 월4천원이다. 그리고 자전거를 탈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여 안산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보험에 가입함으로 자전거타기를 활성화시키는 큰 장점이 있다.

앞에서 부탁을 한 인근 지자체와 연계한 자전거 도로 개설과 인도를 보수하듯이 자전거 도로의 보수도 이뤄진다면 보다 즐거운 자전거타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페달로 자전거의 주이용고객이 경제력이 없는 청소년이 대다수이기에 같은 경비에 일일 사용시간을 좀 더 늘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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