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여억원을 들여 악취개선사업을 펼쳤던 안산시음식물쓰레기처리장이 준공을 받던 시점에서는 문제없던 악취가 다시 발생하고 있어 시가 시설개선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자보수기간이어서 시는 하자에 따른 이행보증기간 중 재시공을 하고 그래도 악취를 잡지 못하면 법적인 문제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업체에게 하수종말처리장 오수 문제를 의뢰했다는 것이다.

같은 회사에서 자원순환과는 악취를 잡지 못해 시설개선명령을 내린상태인데 하수과는 사업을 발주한 꼴이 되고 말았다.

당초에는 하수과도 자원순환과의 악취개선사업의 처리결과를 봐가면서 공사를 발주하려고 했으나 아직까지도 악취를 잡았다는 소식이 없어 난감해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일은 지난 6월에 있었던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도 문제가 됐던 부분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영근 시의원(본오1.2동, 반월동)은 “음식물쓰레기 악취를 개선하겠다고 한 회사가 악취도 잡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는데 같은 회사에 하수종말처리장 문제를 맡겼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 하수과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처리공법과 하수종말처리장 오수공법은 성상이 다른 문제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회사제품은 정부에서 성능을 인정한 제품이다”면서 “지난 4월 설치한 이후 아직까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