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산업지원본부 들어온다

 

안산시 산업지원본부가 세들어 살고 있던 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건물 재건축 계획에 따라 공단내 건물1층을 임대해 사용하려다 뭇매를 맞고 결국 단원구청 가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기로 했다.

18일 안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당초 산업지원본부는 모두 1억8천8백만원을 들여 인근 공단내 사무실 1층을 임대해 사용하기로 하고 시의회 2차 추경에 반영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의원들은 “단원구청이 신청사로 이전하면 구청사를 리모델링해 사용할 수 있는데 굳이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고 상가사무실을 사용하려하느냐”는 지적을 제기했다.

결국 산업지원본부는 추경 변경예산안을 다시 의회에 제출하고 기존 예산 중 1억1천4백만원을 삭감한 7천4백만원만 예산반영을 요구했다.

기존에 있는 청사를 사용함으로써 예산을 무려 1억원 넘게 아낄 수 있게 된 것이다.

단원구청 신청사는 오는 23일 이사를 시작해 25일부터는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그 이후에는 현 단원구청사가 옛 구청사가 되면서 비워지게 되기 때문에 사용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산업지원본부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는 오는 11월경 옛 단원구청사로 사무실을 옮기고 산업역사박물관 수장고도 확보해 제대로 된 역사박물관도 준비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준호 시의원(사동.사일동.해양동, 본오3동)은 “가건물 단원구청사를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었다”면서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구청사 주방시설 등은 잘 만들어진 거니까 없애지 말고 봉사단체 등에 임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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