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권<참안산사람들 상임대표>

참안산사람들 상임대표로 잘 알려진 민병권 대표가 바쁜 일정을 쪼개 안산타임스 편집국을 방문했다. 추석을 앞두고 안산시민 속으로 들어가 시민들의 속 마음을 파악하고 싶다는 민 대표다. 참안산을 정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경기도당에서 중책을 맡았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차세대 주자다.

민병권 대표는 참안산사람들(이하 참안산)에서 잔뼈가 굵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시민들이 참안산 상임대표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안산사람들은 안산을 사랑하고, 다함께 건강하고 올바르게 잘사는, 살기좋은 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이 한뜻으로 꾸려나가는 비영리 사회시민단체다. 좋은 마을만들기 운동, 도시녹화사업, 공공장소 청소, 불우이웃 및 사회적 소외계층 돕기, 저소득층장애가정 집고쳐주기 사업 등을 전개하며, 지역경제활성화 및 사회발전을 위한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각종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인류사회 발전을 위한 지구환경운동 및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며 공동체아카데미를 통해 올바른 시민의식 함양, 바람직한 경영 경제인상정립, 배려하고 나누며 함께 하는 봉사의식 및 참여하고 실천하는 공동체 의식을 통한 사회적 지도력을 육성하는 등 내 삶터를 살기 좋은 공동체로 가꾸어 나기위한 시민단체다. 민 대표는 이밖에도 더불업민주당 중앙당 지역공동체발전특위 위원장, 경기도당 서민경제활성화특위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바쁘게 시민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민병권 대표를 8일 오후 안산타임스 편집국에서 만났다.

 

-그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궁금하다.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와 세무법인 대양에서 20여년 근무해왔다. 시민단체 참안산 상임대표로 황동해온지도 올해로 6년이나 된다. 원래는 참안산 상임대표 임기가 1년인데 연임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상임대표를 해 오다가 최근 정관을 개정했다. 2년 임기에 재연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 10월말까지 임기가 남았고 더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도록 10월말까지만 참안산 상임대표를 하기로 했다. 그 이후는 다른 분이 맡아서 하게 될 것이다.”

 

-안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안산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는가.

“상록장애인복지관 후원회장을 하면서 참안산 회원들에게 장애인과 저소득층 집고쳐주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산은 어려운 사람들이 참으로 많이 사는 도시다. 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게 해주는 것이야 말로 안산을 발전시키는 시작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대부도바다청소, 나무심기행사 등을 열심히 했다. 참안산이 원곡동 다문화특구에서 외국인을 위한 나눔장터를 개설했던 것도 그런 이유가 있었다. 김철민 시장때 나는 ‘2025 안산시비전추진단 단장’을 맡아 활동했던 기억이 있다. 단원이 100명이었다. 경기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참안산을 통해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을 봉사했다. 그러면서 느낀것이 제도적으로 정치인이 되는 게 가장 폭넓게 봉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민사회단체장으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정치자체가 모든 것에 우선하지는 않지만 정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봉사활동하면서 많이 느꼈다.”

- 안산의 향후 50년 먹거리를 찾는다면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안산스마트허브에 유수한 기업체를 유치하는 것이다. 그길 만이 안산시가 살길이다. 가장 시급한 일이다. 사이언스밸리 연구단지 기능을 최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기업이 안산에 들어오고 그들이 안산에 투자하게 되면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수익구조가 개선이 되면서 안산시민들은 더 많은 혜택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런 기업을 유치하는 일이 바로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안산의 인구가 줄고 있다. 왜 그렇다고 보는가.

“안산에 대기업이 없고 소기업 위주로 있으면서 이들이 문을 닫고 안산을 떠나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없으니까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안산을 떠나는 것이다. 안산에 대기업을 유치하면, 또 기존 기업을 대기업으로 키우면 인구유입효과가 발생하고 그러면 안산의 인구는 다시 늘어날 것이다. 또 그렇게 될 때 안산에 지역공동체가 회복되면서 살기 좋은 안산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식목일기념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참안산사람들 민병권 상임대표와 시민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인구를 줄기 않게 하거나 늘릴 수 있을 것인가.

“앞에서도 말했지만 안산스마트허브를 살리는 일이 급선무다. 공단이 살지 않고는 안산이 살아가기 힘들다. 사람들은 먼데서 안산을 살리려고 하는데 우리 가까이에 답이 있다. 공단재상사업도 그런 차원이라면 필요할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생사업도 우리 공단에 적용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 하고 있는 일들이 있다면 무엇인가.

“참안산 상임대표를 하고 있으면서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시민과 함께 안산을 변화시키는 일들을 찾아내려고 하는 것이다. 지도자의 꿈은 시민들이 만들어주지만 진정한 지도자는 시민들을 위해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해본다.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민들이 공유하고 실현하기 위한 것이 무엇인지, 현실화 하고 실천화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하고 있다.”

 

-참안산에 대해 궁금한 것 들이 많다. 설명을 해달라.

“참안산은 안산에서 활동한지 올해로 13년된 신민단체다. 경기도에 등록된 비영리단체로 행안부에 기부금민간단체로 지정돼 있다. 올바른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참안산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시민사회에서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아카데미 강좌를 열었는데 벌써 43기를 모집해 개강중이다. 현재까지 참안산 아카데미에서 배출한 회원들은 모두 1,500명이 넘는다.”

 

-그동안 안산에서 사회활동을 해온 것들은 무엇이고 현재 맡고 있는 직함은 무엇인가.

“가장 열심히 했고 관심을 기울여온 활동은 참안산이다. 모임을 키우면서 말도 많았지만 행복했던 지난 6년이다. 봉사단체를 만들고 대부도 바닷가를 청소했던 일, 어려운 가정을 찾아 집을 고쳐주고 벽지를 깨끗한 것으로 바꿔준 일 등 기억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일들을 해왔다. 아직은 참안산 상임대표로 있지만 이제는 더 나은 일들을 해내기 위해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있다. 우리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안산을 위해 일하고 싶은 생각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안산이 항상 정주의식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지역공동체를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가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지역공동체발전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안산이 서민들이 많이 사는 도시여서 경기도당으로부터는 시민경제활성화특위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서민들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당 차원에서 찾아내고 제도화하기 위한 내 나름대로의 몸부림이다. 중앙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에게 받았고 경기도당은 전해철 도당위원장에게서 받았다. 그만큼 책임감이 큰 위원장직이다.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민병권이 되고 싶다.”

 

 

-민병권은 누구인가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를 나왔다. 안산에 올라와서는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세무법인 대양에서 근무했다. 참안산 상임대표를 올해로 6년째 하고 있다. 민병권 대표는 사업을 할 때나 시민운동을 할 때 항상 정의, 공정, 공평, 합리성, 효율성이라는 5대 원칙을 가지고 살아왔다. 정의는 바르고 올바르다는 것이고, 공정과 공평은 우주의 진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합리성과 효율성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는 말이다. 그만큼 자신에 대해서 절제와 금욕을 요구했고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했던 인물이다. 이제 더 큰 봉사를 하기 위해 정치를 생각하고 있다. 힘든 여정을 떠나는 민병권 대표에서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박수를 보낼지는 민 대표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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