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R 반월열병합발전소 올 5월 불허가된 200톤급

 

올 5월 안산시는 GS E&R 반월열병합발전소의 200톤급 LPG 저장시설 설치를 반려했다.

이는 “세월호의 아픔이 있는 도시인 안산이 안전도시로서의 변화를 천명하고 있는 시점에서 도시의 안전을 위협하고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을 가중시킬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는 안산시민아파트연합회(안아연) 등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한 결과였다.

하지만 GS E&R은 이런 불결정에 담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탱크위치만 지상에서 지하로 변경하는 생색내기식 변경으로 200톤 탱크설치에 대해 재신청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절대 반대 입장을 고수했던 안아연은 더 큰 반발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탱크의 지하화가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지상탱크보다 지하탱크가 더 안전하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부천 LPG 저장소 폭발사고의 경우 LPG탱크는 지하에 설치돼 있었지만 사고발생은 충전중인 LPG 차량에서 발생했다.

해당 사고발생 차량의 용량은 총 27톤, 즉 200톤 탱크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해당 차량 8배가 필요하며 이에 따른 사고발생 확률, 범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더구나 해당 부지 바로 옆에는 발전소, 폐기물처리시설, 폐수처리시설 및 다수의 대형 산업체가 운영되고 있고 GS E&R 내에도 대형 유류 및 석탄저장소가 위치해 있어 GS E&R의 LPG 탱크 사고가 절대 LPG만의 사고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얘기다.

이런 합리적인 반대의견을 전부 무시한 GS E&R의 인허가 재신청 준비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관련 기관의 인허가 통과를 위한 형식적인 수순, 쩔러보기식”으로 의심하고 분노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100대과제 중 국민안전과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한 과제가 8개, 이중 그 어느 것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초대형 LPG저장탱크 설치와는 맥락을 같이하지 않는다. GS E&R이 늦게나마 이런 국가정책과 시민의 정서를 공감해야 할 것인지, 최근 인사이동과 무관하게 안산시가 시민을 위한 결정을 고수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안산스마트허브(옛 반월공단) 초입에 들어설 예정인 액화석유가스저장소 설치 관련 주민설명회가 7일(목) 오전 11시 초지동 행정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주요참석자는 초지동, 호수동, 해양동 주민자치위원, 통장, 지역단체협의회, 안산아파트연합회장, 관내 주민 등 100여명이었다.

GS E&R에서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시설규모 LPG 200톤(50톤 4기)을 두고 반월열병합반전소 내 액화석유가스저장소 설치허가신청 관련 주민민원에 따른 불허가 처분에 대한 주민 설명회로 진행됐으며 액화석유가스 사용 안전성에 대한 전문가 설명 및 주민 질의 응답 시간이 주어졌지만 참석한 주민중 찬성자는 한 명도 없고 대부분의 참석자는 목소리를 높여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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